K-뷰티 대표 주자 ‘어뮤즈’ 인수…신성장 동력 확보

2024. 8. 1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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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스위스퍼펙션·연작 등 코스메틱 사업 포트폴리오 풀라인업 구축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전 세계 뷰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브랜드 ‘어뮤즈(AMUSE)’를 인수하며 세계 1·3위 화장품 시장인 북미와 일본에서의 사업 확대에 나선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일 ‘장원영 틴트’로 유명한 영뷰티(Young Beauty) 비건 브랜드 어뮤즈의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브랜드 간 완벽한 상호보완과 사업적 시너지 기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장원영 틴트’로 유명한 영뷰티 비건 브랜드 어뮤즈를 인수하며 코스메틱 사업의 풀라인업을 구축,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섰다. [사진 신세계인터내셔날]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번 어뮤즈 인수를 통해 럭셔리·프리미엄 위주였던 코스메틱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풀라인업으로 확대하며 화장품 사업의 성장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

현재 신세계인터내셔날이 보유한 자체 브랜드는 ▶2020년 인수한 초고가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스위스퍼펙션’ ▶2021년 론칭한 럭셔리 브랜드 ‘뽀아레’ ▶2018년 론칭한 프리미엄 브랜드 ‘연작’ ▶2012년 인수한 프리미엄 브랜드 ‘비디비치’ 등이 있다. 여기에 젊고 대중적인 어뮤즈까지 확보하면서 브랜드 간 완벽한 상호보완과 사업적 시너지가 기대된다.

2018년 론칭한 어뮤즈는 확고한 브랜드 정체성, 트렌디한 디자인, 독보적인 상품 기획력으로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MZ세대의 강력한 팬덤을 보유한 라이프 스타일 비건&웰니스 뷰티 브랜드다.

어뮤즈 젤핏 틴트

어뮤즈는 ‘장원영 틴트’로 불리는 ‘젤핏 틴트’를 비롯해 ‘베베 틴트’ ‘세라믹 스킨 퍼펙터 쿠션’ ‘듀 젤리 비건 쿠션’ ‘듀 틴트’ 등의 상품이 연이어 히트하며 론칭 5년여 만에 영뷰티 브랜드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어뮤즈 인스타그램 계정 팔로워 수는 약 32만 명, 틱톡 계정 팔로워 수는 약 10만 명에 달한다.

어뮤즈는 또한 온라인 자사몰과 H&B 스토어,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등 다양한 판매 채널을 구축했으며, 연평균 성장률이 176%에 달할 만큼 가파른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매출은 368억원, 올해 상반기 매출은 254억원을 기록했다.

어뮤즈는 일본과 북미,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특히 인기가 높다. 미국에서는 이커머스 채널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 모두 좋은 실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일본 매출은 전년 대비 약 65% 성장했다.

적극 투자로 2028년까지 매출 2000억 브랜드로 키울 계획

어뮤즈-헬로키티 컬래버레이션 에디션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어뮤즈 인수를 통해 세계 1·3위 화장품 시장인 북미와 일본에서 단번에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글로벌 MZ세대를 고객으로 확보해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독립 경영체제를 통해 어뮤즈의 브랜드 고유 특성과 장점을 발전시키는 한편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어뮤즈를 2028년까지 매출 2000억원 규모 브랜드로 키운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유통 채널을 다각화하며 외형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 일본과 미국 시장에서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트렌드 리딩 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을 강화하는 동시에 현지 기업과의 적극적 협업을 진행한다. 향후 동남아시아·중동·유럽 등지로 사업을 확장하며 K-뷰티 선도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어뮤즈는 글로벌 인지도, 젊은 고객층, 대중성이라는 삼박자를 모두 갖춘 브랜드로 확장성과 성장 잠재력이 뛰어나 앞으로의 발전이 더욱 기대된다”면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코스메틱사업에서 다양한 성장전략을 추진하고 있으며, 어뮤즈 인수는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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