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노키아, 조직 개편·현금 유동성 강화…하반기엔 ‘함박웃음’ 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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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키아가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현금흐름을 강화하는 등 하반기 영업이익 증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노키아는 네트워크인프라(NI) 등 몇몇 부서를 대상으로 소폭의 조직 개편을 했다.
노키아는 각종 비용을 줄이고 현금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자산재평가와 특정 비용을 제외한 노키아의 2분기 영업이익은 4억2300만 유로(약 6400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32%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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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절감 목표 40% 달성
노키아가 최근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현금흐름을 강화하는 등 하반기 영업이익 증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데 따른 조치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노키아는 네트워크인프라(NI) 등 몇몇 부서를 대상으로 소폭의 조직 개편을 했다. 회사는 포트폴리오 관리 전략의 일환으로 ASN(Alcatel Submarine Networks) 지분 일부를 프랑스 정부에 매각하고 인피네라를 인수하는 등 NI 사업부를 더 강화할 계획이다.
노키아는 각종 비용을 줄이고 현금흐름을 원활히 하기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올해 비용 절감 프로그램을 가동한 결과 이달 기준 절감 목표치의 40%를 달성했다. 2분기에는 약 3억9400만 유로(약 6000억원)의 현금흐름을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영업이익의 최소 30%에서 최대 60%까지 현금흐름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노키아는 부서 간 역할 확대와 인력 교류 등 다양한 시도에 나섰다. 그동안 통신 기술 관련 세미나의 기획 및 진행을 하나의 부서가 도맡아왔지만 앞으로는 여러 부서가 함께 행사를 준비한다. 또 팀장급 리더의 부서 수평 이동을 통해 협업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키아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달 발표한 2분기 실적이 업계의 평균 전망치를 모두 밑돌았기 때문이다. 자산재평가와 특정 비용을 제외한 노키아의 2분기 영업이익은 4억2300만 유로(약 6400억원)로 지난해 동기 대비 32% 급감했다. 핵심 시장인 인도에서 5G 기술 투자 속도가 둔화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하반기에는 매출을 회복할 수 있는 긍정적 요인이 많다. 최근 독일을 비롯한 일부 유럽 국가는 2029년부터 화웨이나 ZTE와 같은 중국 기업의 5G 네트워크 장비를 구입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노키아는 중국 기업의 시장 점유율 하락에 따른 반사이익을 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북미지역 주문 증가 등 호실적에 도움이 될 사안이 여럿 있다”고 말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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