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선두 무너트린 박병호!…삼성, 연장 11회 승부 끝 KIA 5-4 제압 '2연패 탈출' [광주:스코어]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4시간 넘는 연장 혈투 끝에 2연패를 끊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1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5-4로 승리하면서 2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은 58승2무51패가 됐다.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건 선발투수 데니 레예스였다. 레예스는 시즌 10승 도전을 다음 기회로 미뤘지만,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타선은 선발 전원 안타를 달성했으며,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연장 11회초 결승포를 포함해 3안타 활약을 펼치면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연승 도전에 실패한 KIA는 63승2무45패가 됐다.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에릭 라우어는 3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4실점으로 기대 이하의 투구를 선보였다. 패전을 면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양 팀 선발 라인업 및 엔트리 변동
-삼성(엔트리 변동 없음): 김지찬(중견수)-김헌곤(좌익수)-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이재현(유격수)-박병호(지명타자)-류지혁(2루수)-이성규(1루수), 선발투수 레예스
-KIA(등록 투수 라우어 / 말소 투수 장재혁): 박찬호(유격수)-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소크라테스 브리토(지명타자)-김선빈(2루수)-이우성(1루수)-한준수(포수)-이창진(좌익수), 선발투수 라우어
▲1회말부터 빅이닝, 기선제압에 성공한 KIA
먼저 포문을 연 팀은 KIA였다. 선발 라우어가 1회초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가운데, 1회말 리드오프 박찬호가 안타로 출루하면서 기회를 마련했다. 이후 최원준의 희생번트 때 2루로 진루했고, 김도영의 포수 땅볼 때 3루로 향했다.
부상으로 이탈한 최형우 대신 4번타자 중책을 맡고 있는 나성범은 시원한 아치를 그리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나성범은 볼카운트 2볼에서 레예스의 3구 138km/h 커터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14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거리는 125m.
KIA의 공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속타자 소크라테스의 타격 이후 우익수 구자욱이 자신에게 날아온 공을 공을 잡지 못하고 뒤로 흘렸다. 그 사이 소크라테스는 3루까지 내달렸고, 후속타자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KIA가 빅이닝을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곧바로 균형 맞춘 삼성, 홈런으로 역전 만든 박병호
삼성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2회초 선두타자 강민호가 9구 승부 끝에 좌월 솔로포를 터트리며 팀의 첫 득점을 책임졌다. 라우어의 KBO리그 데뷔 첫 피홈런.
삼성은 1점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후속타자 김영웅의 삼진 이후 이재현이 볼넷과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마련했고, 1사 2루의 기회를 맞은 박병호는 우중간 2루타로 2루주자 이재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류지혁의 땅볼 이후 2사 3루에서 라우어를 만난 이성규도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성규는 볼카운트 1볼 2스트라이크에서 4구, 5구, 6구를 차례로 파울로 걷어낸 뒤 우전 안타로 3루주자 박병호를 홈으로 안내했다. 2루수 김선빈과 우익수 나성범의 콜 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공이 그라운드에 떨어지면서 안타로 연결됐다. 스코어는 3-3.
두 팀 모두 3회를 득점 없이 마감한 가운데, 삼성이 3-3의 균형을 깼다. 4회초 1사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가 라우어의 3구 134km/h 커터를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11번째 12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은 라우어는 류지혁의 2루타와 이성규의 몸에 맞는 볼로 다시 한 번 실점 위기에 몰렸고, 결국 KIA 벤치는 4회초가 끝나기 전에 불펜을 가동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김대유는 김지찬의 뜬공과 김헌곤의 땅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다.
▲계획 꼬인 삼성, 거세게 몰아붙인 KIA
박병호의 홈런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6회말 두 팀 모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삼성 선발 레예스가 선두타자 김도영과의 승부 도중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다. 3구를 던진 뒤 왼쪽 발목이 안쪽으로 접히면서 통증이 발생했고, 결국 삼성 벤치는 우완 이승현을 호출했다.
이승현은 6회말을 실점 없이 끝내면서 리드를 지켰지만, 7회말 이우성과 한준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에 몰렸다. 2회말 이후 득점 없이 침묵하던 KIA로선 동점 혹은 그 이상까지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삼성의 투수교체 이후 후속타자 이창진의 1루수 뜬공으로 주자들이 모두 움직이지 못했지만, 리드오프 박찬호가 해결사 역할을 수행했다. 박찬호는 1사 1·3루에서 이승현의 5구 슬라이더를 가볍게 밀어쳐 1타점 적시타를 뽑아냈다. 스코어는 4-4.
KIA는 역전까지 노렸다. 최지광의 폭투 때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이동하면서 1사 2·3루로 연결했고, 최원준의 낫아웃 삼진과 김도영의 볼넷이 나오면서 2사 만루로 이어졌다. 그러나 나성범의 우익수 뜬공으로 이닝 종료.
▲접전 끝에 웃은 팀은 삼성
두 팀 모두 8회와 9회를 득점 없이 끝내면서 삼성과 KIA의 시즌 12차전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4-4의 균형이 깨진 건 11회초였다.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병호가 볼카운트 3볼 1스트라이크에서 이형범의 5구 134km/h 슬라이더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11회말 구원 등판한 최하늘이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안타를 내주자 삼성은 주저하지 않고 오승환을 호출했다. 무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실점 없이 11회말을 막으면서 1점 차 리드를 지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맥심 완판녀' 김이서, 워터밤 출격한 줄…야구장서 미모 발산
- 성승민, 근대5종 여자부 동메달 쾌거!…한국 스포츠사 새로 썼다 [파리 현장]
- '워터밤 여신' 권은비, 파격 비키니로 뽐낸 원톱 볼륨감
- 신수지, 과감한 노출 비키니…대문자 S라인 자랑
- '미스맥심' 김갑주, 워터밤서 과감 노출…독보적 몸매
- 율희, 3남매 양육권 '포기' 독 됐나…"최민환 성범죄 처벌이 영향 有" [엑's 이슈]
- 가스라이팅, 강제 결혼·임신…'인간 사육장' 18년만 탈출 '경악' (이말꼭)
- 송가인, 김종국 父 며느리 되나…"김종국, 전 재산 잃고 근육 없어도 좋아" (미우새)[전일야화]
- 미자 작심 폭로 "♥김태현, 밖에 나가면 연락無…결혼 후 바뀌었다" (동치미)
- '비혼 출산' 사유리 "정자 기증자 얼굴 알아…젠 닮았더라" (주간반상회)[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