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펠탑 철 조각 재사용했다더니... 열흘 만에 너덜해진 메달
올림픽조직위 “손상 메달 교체해 준다”
명품브랜드 쇼메와 파리조폐국이 함께 만들어
미국 스케이트보드 선수 나이자 휴스턴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리며 “메달을 딴 지 열흘 만에 메달 상태가 안 좋아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영상에서 “이 메달은 새것일 때는 멋져 보였다. 그런데 땀에 젖은 내 피부에 닿고 주말에 친구들이 목에 걸어보고 났더니 생각보다 품질이 좋은 것 같지 않다”며 메달 앞면을 보여줬다.
휴스턴이 공개한 동메달의 앞면은 표면이 부식돼 벗겨진 듯 청동색이 상당히 사라져 잿빛으로 변해 있었다. 뒷면은 테두리 부분의 표면이 긁혀 벗겨진 듯한 모습이다. 그는 “올림픽 메달의 품질을 좀 더 높여야 할 것 같다”며 “메달이 전쟁에 나갔다가 돌아온 것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에 올림픽조직위는 1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보낸 성명에서 “메달이 며칠 만에 손상됐다는 한 선수의 증언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게 됐다”며 “메달 제작과 품질을 관리하는 파리조폐국 및 해당 선수의 국가 올림픽위원회와 긴밀히 연락해 메달 손상 상황과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메달은 올림픽 선수들에게 가장 귀중한 물건”이라며 “손상된 메달은 파리조폐국에서 동일하게 새로 제작해 교체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올림픽조직위는 현재까지 메달에 대한 불만이 추가로 제기된 건 없다고 밝혔다.
메달의 앞면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정에 따라 중앙에 날개를 편 승리의 여신 니케가 그리스 파나티나이코 경기장에서 날아오르는 모습이 새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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