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부딪혀 빠졌을 때… ‘여기’에 담아 가야 다시 심을 수 있어

이해림 기자 2024. 8. 1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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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외상은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빠진 치아를 식염수나 우유에 담아서 치과로 가져가면 이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빠진 치아에 이물질이 묻었대서 수돗물이나 비누로 씻어서도 안 된다.

치아를 담아갈 만한 우유나 식염수를 구해보고, 이조차 여의치 않다면 치아를 혀 밑에 두고 90분 내로 치과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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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치아 외상은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성인의 33%가 영구 치열 외상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주요 원인은 운동, 폭행, 교통사고 등이다. 외상으로 치아가 완전히 빠졌다면 임플란트 비용을 걱정하기 전에 치아를 들고 치과에 뛰어가야 한다. 빠진 치아를 살릴 가능성이 있다.

불의의 사고로 영구치가 완전히 빠졌다면 최대한 빨리 심어야 한다. 치아 주변을 감싼 치주인대 조직이 죽기 전에 치과에서 다시 심으면 치아를 회복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빠진 치아를 식염수나 우유에 담아서 치과로 가져가면 이를 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소독용 알코올 또는 수돗물에 담가 가거나 휴지에 싸서 건조된 상태로 가져가는 건 좋지 않다. 빠진 치아에 이물질이 묻었대서 수돗물이나 비누로 씻어서도 안 된다. 빠진 치아에 남아 있는 치주인대가 손상된다.

우유나 식염수에 넣어 갔더라도 이가 빠진 지 오랜 시간이 지나 치주 인대가 손상됐다면 이를 살릴 가능성이 낮아진다.

빠진 치아를 직접 잇몸에 넣는 건 피한다. 감염으로 인해 염증 반응이 생겨 오히려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치아를 담아갈 만한 우유나 식염수를 구해보고, 이조차 여의치 않다면 치아를 혀 밑에 두고 90분 내로 치과에 간다. 치과에서 다시 심은 치아는 움직이지 않게 주변 치아들과 연결해 일정 기간 고정한다. 고정 장치를 제거한 후에도 정기적으로 검사받는 게 좋다.

이가 뽑히진 않고 부러졌다면 어떡할까? 부러진 치아 부위가 작으면 이를 살짝 다듬기만 할 수도 있다. 처음엔 약간 시릴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진다. 부러진 부위가 넓어도 신경이 노출되지 않았다면 레진을 이용해서 치아 모양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부러진 치아 조각을 챙겨오면 치과에서 붙이는 것도 가능하다. 단, 치아가 여러 조각으로 부러졌거나 심하게 오염됐다면 접착이 어려울 수 있다. 신경이 노출될 정도로 치아가 심하게 부러졌다면 레진 수복이나 치아 접착 전에 신경치료부터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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