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 청신호’ T1, OK저축은행 꺾고 연패 탈출 [LCK]

T1이 OK저축은행 브리온을 꺾고 연패를 탈출함과 동시에 플레이오프 진출 청신호를 켰다.

T1은 11일 오후 6시30분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2라운드 OK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0 완승을 거뒀다.

앞서 젠지e스포츠와 농심 레드포스에 일격을 맞았던 T1은 이날 승리로 연패를 벗어나며 9승(7패)째를 올렸다. 시즌 2경기가 남은 시점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해졌다. 반면 OK저축은행은 2승14패를 기록, 최하위에 머물렀다.

1세트 레드 진영에 자리한 T1은 사일러스-릴리아-요네-미스 포춘-렐로 조합을 구성했다. OK저축은행은 케넨-세주아니-코르키-이즈리얼-라칸으로 맞받아쳤다.

T1이 기선을 제압했다. 탑 다이브로 ‘모건’ 박루한을 잘랐고, 바텀 라인전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이 ‘폴루’ 오동규를 처치했다. 2용 스택도 일방적으로 쌓았다. 이후 중반까지 팽팽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여기서 OK저축은행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23분 미드 대치에서 T1을 포위했고, 4대2 킬 교환에 성공했다.

일진일퇴 공방에서 T1이 미세하게 앞섰다. 드래곤 영혼을 완성한 뒤 바텀 2차 포탑을 깨면서 골드 격차를 2000 이상으로 벌렸다. 기세를 탄 T1은 32분 장로 드래곤 앞에서 ‘에이스(5인 제거)’를 띄워 경기를 그대로 끝냈다. 괴력의 한타력을 보인 T1이 1세트를 선점했다.

2세트 T1은 레드 진영에서 제이스-세주아니-요네-미스 포춘-렐을 골랐다. OK저축은행은 잭스-뽀삐-코르키-이즈리얼-브라움을 택했다.

T1은 탑 제이스를 중심으로 경기를 우영했다. 18분꼐 ‘제우스’ 최우제는 5킬을 몰아 먹으며 크게 성장했다. 2용을 챙긴 T1은 5000골드 이상 격차를 벌렸다.

20분 드래곤 앞에서 상대 3인을 제거한 T1은 내셔 남작을 처치하며 승기를 굳혔다. 이후 T1은 24분 한타 대승을 거둔 뒤 2억제기를 밀었고, 다음 턴에 진격해 경기를 매듭지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