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5개' 오류 문제 없다? 이기흥 회장 "5단계 시스템 거쳐, 올림픽은 컨디션 싸움" [2024 파리]
차승윤 2024. 8. 11. 20:05
"올림픽에 나오는 선수들 능력은 거의 비슷하다. 예측을 정확하게 하기 굉장히 어렵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그날의 컨디션이다. 우리 선수들이 200% 성과를 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대회 전 목표치였던 5개의 두 배 이상 기록한 데 대해 "원래 예측이 어렵다"며 시스템엔 문제가 없다고 답했다. 한국은 양궁에서만 5개로 목표치를 채운 후 사격 3개, 펜싱 2개, 배드민턴 1개 등 총 13개로 베이징 올림픽, 런던 올림픽과 함께 팀 역대 최다 타이기록을 썼다.
이기흥 회장은 11일(현지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결산 기자회견을 통해 대회 전 밝혔던 사전 목표 금메달 5개의 오류에 대해 해명했다. 이 회장은 "임의적으로 5개라 한 게 아니다. 5단계를 거쳐 결정했다. 각 연맹에서 보고서를 우선 받는다. 그 보고를 받은 후 4단계를 더 거친다. 트레이닝 센터에서 각 선수들의 체력 등을 면밀하게 관찰한다. 그 다음 의무실에서 보고, 경기력 향상 TF도 최근 3년 기록을 검토한다. 대한 체육회 경기력 향상 위원회 위원 15명이 운동 생리학 역학 전문가들의 자문까지 받아서 목표를 냈다"고 답했다.
이 회장은 "해외 매체나 기관들도 비슷하게 예측했다"며 "전통 강세 종목인 양궁과 펜싱이 직전 성적이 부진했다. 여자 펜싱 선수들은 넷 중 셋이 신진 세대였다. 그래서 예측하기가 굉장히 어려웠다. 사격은 한화가 20년 만에 빠지면서 회장사를 내려놓으니 예측이 불가능했다"고 했다.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사전 캠프 및 현지 훈련 환경 조성에 체육회가 최선을 다 했다고 어필했다.
"(오류가 나온) 5단계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이 나왔다고 묻자 이기흥 회장은 "올림픽에 나오는 선수들의 능력은 거의 비슷하다. 1등에서 10등까지 차이를 정확하게 예측하고 판단하는 게 굉장히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 회장은 "가장 중요한 건 분위기다. 그날의 컨디션이 멘털에 영향을 준다. 그리고 그 집중력이 본인의 능력보다 훨씬 더 많은 걸 발휘하게 한다"고 답했다.
이 회장은 "내부적으로는 7개 정도로 분석했다. 잘 하면 8개까지로 봤다"며 "선수들이 100%, 200%의 성과를 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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