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록 앞둔' 김도영의 침묵? 꽃감독은 개의치 않는다…"언젠가는 하지 않을까요" [광주 현장]

유준상 기자 2024. 8. 1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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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30홈런-30도루까지 홈런 1개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사령탑은 기록에 도전 중인 김도영을 격려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1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확실히 그런 기록이 걸려 있으면 쉽게 공략할 수 없기 때문에 실투가 왔을 때 본인이 결정을 지어야 홈런을 칠 수 있다"며 "그래도 (김)도영이가 언젠가는 (30-30을) 달성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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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1사 1루 KIA 김도영이 투런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30홈런-30도루까지 홈런 1개만을 남겨놓은 가운데, 사령탑은 기록에 도전 중인 김도영을 격려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11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확실히 그런 기록이 걸려 있으면 쉽게 공략할 수 없기 때문에 실투가 왔을 때 본인이 결정을 지어야 홈런을 칠 수 있다"며 "그래도 (김)도영이가 언젠가는 (30-30을) 달성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김도영은 시즌 초반부터 가파른 페이스를 자랑하며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20-20도루를 만들었다. 상승세를 유지한 그는 지난달 30도루를 달성했고, 8월 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시즌 29호 홈런을 쏘아 올리며 30홈런 고지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초 1사 1루 KIA 김도영이 투런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1회말 2사 1루 KIA 김도영이 나성범의 1타점 2루타때 득점에 성공한 후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도영의 기록 달성 여부에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린 가운데, 모두가 기다리는 홈런 1개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김도영은 6~8일 KT 위즈와의 홈 3연전에서 도합 8타수 2안타 1득점 4볼넷 2도루의 성적을 남겼고, 9일 삼성전에서는 3타수 1안타 2볼넷 2득점을 올렸다. 비록 이 기간 동안 2루타 이상의 장타는 없었지만, 꾸준히 안타를 생산한 김도영이다. 볼넷을 6개나 얻어낸 점도 눈길을 끈다.

사령탑도 이 점을 주목했다. 이 감독은 "본인이 욕심을 내지 않는 걸 보면 어린 선수임에도 (김도영에게) 고마운 마음이다. 어떻게든 방망이를 돌려서 좋은 타구를 만들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자기가 원하는 공이 아니면 건드리지 않고 출루한 뒤 뛰는 걸 봤을 때 도영이가 많이 성장했다는 생각도 든다. 팀을 위해 열심히 뛰는 것 같아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도영이에게 고척에 가도 홈이고, 잠실에 가도 홈이라고 얘기하면서 너무 신경 쓰지 말고 하라고 했다. 지금도 도영이가 워낙 잘 해주고 있지만, 팀 입장에서도 도영이가 빠르게 컨디션을 끌어올린다면 승리하는 데 있어서 좋은 상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김도영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도영은 이날 경기에서도 3번타자 겸 3루수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상대 선발투수는 데니 레예스다. 올 시즌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2타수 1안타 타율 0.500 1홈런 2타점 2볼넷이다. 표본이 많진 않지만, 김도영은 레예스와 다섯 번의 맞대결에서 세 차례나 출루하며 좋은 기억을 남겼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 흐름을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2차전 경기, 1회말 2사 KIA 김도영이 좌전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5회말 무사 1루 KIA 김도영이 우중간 안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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