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3관왕 김우진-임시현, 파리올림픽 MVP
김효경 2024. 8. 11. 18:24
양궁 3관왕 김우진(32청주시청)과 임시현(21·한국체대)이 2024 파리올림픽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1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코리아하우스에서 결산 기자회견을 열어 김우진과 임시현이 대회 MVP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파리 올림픽 MVP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남자 대표 선수와 여자 대표 선수 한 명씩 선정됐다.
파리에서 올림픽을 취재한 출입 기자단을 대상으로 진행한 투표 결과 김우진과 임시현이 가장 많은 표를 받으면서 MVP에 선정됐다. 양궁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 걸린 5개의 금메달(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 혼성 단체전)을 싹쓸이했다.
김우진은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파리 올림픽까지 남자 단체전 3연패를 이끌었고, 개인전과 혼성전 메달까지 따냈다. 올림픽 통산 5번째 금메달로 사격 진종오, 양궁 김수녕, 쇼트트랙 전이경(이상 4개)을 제치고 역대 최다 금메달리스트에 등극했다.
임시현은 1988 서울 올림픽부터 시작된 여자 단체전 연속 우승을 10연패로 늘렸다.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파리올림픽까지 두 대회 연속 3관왕에 올랐다.
이번 올림픽에선 수영의 레옹 마르샹(프랑스)이 유일하게 4관왕에 올랐고, 9명의 3관왕이 배출됐다.
파리=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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