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쓰레기풍선 240개 살포… 10여개만 남하, 대다수 북한에 떨어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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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0일부터 11일까지 11차 대남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1일 오전 기자단 문자 공지를 통해 "북측이 24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이 식별됐고 경기 북부 지역에 10여개가 낙하했다"고 했다.
앞서 합참은 전날 저녁 7시 55분쯤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는 지난 5월 이후 11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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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0일부터 11일까지 11차 대남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한국 쓰레기들"이라고 비난한 직후다. 다만, 쓰레기 풍선의 극소수만 휴전선을 남하했다. 주말에 불고 있는 남풍 때문에 대다수는 휴전선을 넘지 못하고 북한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합동참모본부는 11일 오전 기자단 문자 공지를 통해 “북측이 240여개의 쓰레기 풍선을 띄운 것이 식별됐고 경기 북부 지역에 10여개가 낙하했다”고 했다. 230여개에 달하는 쓰레기 풍선은 북측에 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어 "풍선의 내용물은 종이류·플라스틱병 등 쓰레기"라며 "현재까지 분석 결과 위해 물질은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합참은 전날 저녁 7시 55분쯤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통해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북한의 이번 오물풍선 살포는 최근 압록강 인근 지역 수해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태도에 불만을 표출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10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보면, 김 위원장은 9일 수해 현장인 평안북도 의주군을 찾은 자리에서 "남측의 언론이 북측의 수해 피해를 날조해 보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적들은 우리가 피해를 본 기회를 악용해 우리 국가의 영상에 흙탕물을 칠하려는 어리석은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라며 “우리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한국 쓰레기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다. 적이 어떤 적인가를 직접 알 수 있는 이런 기회를 대적관을 바로 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침수지역 주민 구출에 투입됐던 공군 헬기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도 헬기 부대와 다른 부대가 총 5000여명을 구출했고, 특히 신의주에서 인명피해가 한 건도 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기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는 지난 5월 이후 11번째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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