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울 건 배우자…30년 스포츠 육성 꽃피운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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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냈다.
일본은 1996 애틀랜타올림픽 실패 이후 장기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실행해왔다.
일본은 애틀랜타 대회에서 금메달 3개(은6·동5)로 종합순위 23위에 그치면서 큰 충격에 빠졌었다.
성과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41개(금12·은8·동21) 메달로 나타났고, 금메달 2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로 총 58개 메달을 딴 도쿄 대회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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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지난 대회에 이어 이번 올림픽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냈다. 11일 오후 6시 기준 금메달 18개(은12·동13)로 종합순위 4위에 올라 있다. 2021년 자국에서 열렸던 2020 도쿄올림픽 성적인 3위(금27·은14·동17)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자국 이외 도시에서 개최된 하계올림픽에서 역대 최다 메달을 획득했다. 축구, 농구, 배구 등 주요 구기 종목이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는 등 스포츠 강국으로써의 위상을 되찾았다.
일본은 기초 종목뿐 아니라 신설 종목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금메달을 수확했다. 고대 올림픽부터 올림픽 주요 종목으로 꼽혀온 레슬링에서 6개의 금메달을 땄고, 유도와 체조에서 각 3개, 펜싱에서 2개를 획득했다. ‘젊음의 상징인’ 스케이트보드와 브레이킹에서도 각각 2개, 1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일본은 기초 종목으로 불리는 육상에서도 금메달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날 기타구치 하루카는 올림픽 육상 여자 창던지기에서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땄다. 기타구치는 일본 여자 육상 트랙&필드 종목에서 올림픽 최초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은·동메달까지 보면 일본은 16개 종목에서 43개 메달을 획득했다. 한국이 ‘활·총·칼’ 등 9개 종목에서 30개 메달을 딴 것과 대비된다.
일본의 이런 성과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 일본은 1996 애틀랜타올림픽 실패 이후 장기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실행해왔다. 일본은 애틀랜타 대회에서 금메달 3개(은6·동5)로 종합순위 23위에 그치면서 큰 충격에 빠졌었다. 당시 한국은 금메달 7개로 10위에 올랐다.
아시아의 스포츠 강국을 자부하던 일본은 애틀랜타 대회 이후 엘리트 체육 육성 필요성을 절감했다. 2001년 일본 국립 스포츠과학센터(JISS)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스포츠에 과학기술을 접목했다. 2008년엔 한국의 진천선수촌과 유사한 국립훈련센터를 지었다. 종목과 선수에 대한 세밀한 분석과 집중 관리로 엘리트 선수들을 키워냈다.
아울러 도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2011년 스포츠기본법을 제정하고 2015년엔 장관급 스포츠청을 만들면서 엘리트 체육 지원을 더 늘렸다. 이런 육성책은 넓은 생활체육 저변과 결합해 시너지를 발휘했다. 성과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41개(금12·은8·동21) 메달로 나타났고, 금메달 27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로 총 58개 메달을 딴 도쿄 대회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이번엔 도쿄 때보단 메달 수는 적지만, 축구, 농구, 배구 등 주요 구기 종목이 거의 모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하고, 자국 이외 도시에서 개최된 하계올림픽에서 역대 최다 메달을 획득한 대회로 남게 됐다.
김민영 기자 my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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