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 과거 생활고 고백 "좁은 집서 母와 단둘이…안 해본 알바 없다" (요정재형)

(엑스포츠뉴스 박서영 기자) 배우 조정석이 빠듯했던 가정 형편을 회상했다. 

11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근데 너 거미랑 같이 산다 그랬나..?'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정재형은 조정석에게 "너는 연출도 배우고 연기도 배우고 춤, 노래도 전부 배웠다. 클래식 기타를 배우는데 춤을 췄다. 넌 이미 융합형 교육을 전부 받은 인재다"라며 놀라워했다.

조정석은 "저도 너무 신기하다. 일련의 과정들이 너무 자연스럽게 흘러갔다. 집도 좁아서 엄마랑 단둘이 살았는데 엄마 설거지하는데 'Baby' 연습하고 기타도 치고 그랬다. 저는 그런 게 되게 재밌었나 보다"라고 말했다.

이에 정재형은 "근데 (집안이) 어려웠다고 하지 않았냐. 생활적으로 쉽지 않아서 학교 다니면서 알바 같은 걸 계속 한거냐"라고 물었다. 

조정석은 알바는 안 해본 게 없다고 과거를 회상하며 "2시부터 5시~5시 반까지 물류 밀려들어올 때 일하고 오후 6시부터 12시까지 커피숍에서 서빙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알바하던 곳에서 집까지 버스로 세 정거장 정도 되는데 차비 아끼려고 걸어다녔다. 근데 그때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하루 열심히 살았다' 이런 느낌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양면성이 있는 것 같다. 내성적인데 누가 시키면 하고 열심히 하고, 그러면 또 즐거워 해주시고 그럼 어느 순간 전 또 즐기고 이런 순간의 반복이었다"라며 지금의 조정석이 탄생하게 된 뭉클한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 = 요정재형

박서영 기자 dosanba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