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인구수 92%’ 르완다, 5600여개 교회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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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 비율이 90%가 넘는 동아프리카 르완다에서 교회 5600여곳이 폐쇄됐다.
11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르완다 종교관리위원회(거버넌스청·Rwanda Governance Board)는 최근 1만3000여개의 종교 기관을 조사하고 5600여개 교회를 폐쇄했다.
르완다 뉴라이프바이블교회 카바감베 은지자 목사는 "수도권 밖 지역에서는 교인들이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도 많다"면서 "때문에 주차가 필수 요건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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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인 비율이 90%가 넘는 동아프리카 르완다에서 교회 5600여곳이 폐쇄됐다. 예배당 건물이나 목회자 등 교회 지도자의 자격 불충분 등의 법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11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르완다 종교관리위원회(거버넌스청·Rwanda Governance Board)는 최근 1만3000여개의 종교 기관을 조사하고 5600여개 교회를 폐쇄했다. 이와 같은 단속은 5년 전 예배 장소의 확산을 규제하는 법이 제정된 이래 처음으로 이뤄진 대대적인 단속이다.
단속 대상은 신학 훈련을 받지 않은 설교자가 시무하는 교회와 노후된 건물, 비위생 시설, 주차장소가 없는 교회 등이다. 보도에 따르면 조사 대상으로 폐쇄된 교회 상당수는 오순절 교파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거버넌스청 관계자는 지난 8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교회 중 상당수가 예배 장소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허가를 받지 못했거나 지도자들이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며 “조사 대상인 교회 중 상당수의 위반 사항은 경미한 수준이었으며, 이를 바로잡고 허가를 받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시간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한편 법이 르완다 수도인 키갈리 외의 지역도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르완다 뉴라이프바이블교회 카바감베 은지자 목사는 “수도권 밖 지역에서는 교인들이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경우도 많다”면서 “때문에 주차가 필수 요건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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