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색조 마당쇠' 역할 맡은 1R 신인, "2~3년 이렇게만 잘 커준다면.." [IS 수원]

윤승재 2024. 8. 11. 16:2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T 원상현. KT 제공


"이렇게만 해주면 엄청 도움이 되죠."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신인 원상현을 극찬했다. 

원상현은 지난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을 무피안타 3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튿날(11일) 수원 롯데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원상현을 두고 "어제처럼만 던져주면 (투수를 운용하기) 편하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 감독은 "어제 (대체 선발) 조이현을 포함해 5명의 투수를 계산하고 있었다. 한 명이 모자라 고민이 있었는데 (원)상현이가 역할을 잘해줬다"라면서 "첫 경기(9일)처럼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을 때, 어제처럼 2점 차 추격할 때 이닝을 막아주고, 멀티 이닝까지 되는 선수라 (잘 던져주면) 운용하기 편해진다"라며 웃었다. 

2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T와 두산 경기. KT 선발 원상현이 힘차게 공을 던지고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5.29.


원상현은 올 시즌을 '5선발'로 시작했다. 소형준이 부상에서 돌아올 때까지 입단 동기 육청명과 5선발을 번갈아 나서기로 했다. 여기에 고영표까지 부상으로 빠지면서 4~5선발 정상 로테이션까지 소화했다. 하지만 원상현은 시간이 갈수록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5월까지 2승 5패 평균자책점 8.04로 다소 부진하면서 1군에서 말소됐다.  

2군에서 그는 선발과 롱 릴리프를 오가며 감각을 다졌다. 7월엔 4경기 평균자책점 3.60으로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KBO가 선정한 퓨처스 월간 최우수선수(MVP)상도 수상했다. 이후 8월 1군에 복귀한 원상현은 4일 NC 다이노스전 2이닝 5실점을 제외한 세 경기에서 최소 실점으로 좋은 모습을 보이며 이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강철 감독은 "아직 선발로 쓰기에는 경험이 부족하다. 매 투구를 전력으로 던지는데 보완할 필요가 있다"라면서도 "결정구가 있기 때문에 투 스트라이크까지만 잘 이어가준다면 삼진을 잡을 수 있는 선수다. 지금의 김민처럼 1, 2년 이렇게(롱릴리프) 던져주면 나중엔 더 좋아질 것 같다"라며 그의 성장을 기대했다. 

한편, 11일 롯데전서 KT는 로하스(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김상수(유격수)-김민혁(좌익수)-배정대(중견수)-신본기(3루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고영표가 오른다. 

수원=윤승재 기자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