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의 야성이 사라진 한국교회, 다니엘처럼 축복받는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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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주여" "주여" 1000번 부르짖는 기도의 야성이 한국 교회에서 사라지고 있다.
하루 1시간 기도하는 다음세대를 세워야 한국 교회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제주 더 풍성한교회 이수철 목사는 "코로나로 목양캠프가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다시 기도에 불이 붙어 목양제자비전을 가지고 나아가 새롭게 했으면 좋겠다. 하나님께서 여기로 인도해주셔서 열일 제쳐두고 참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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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주여” “주여” 1000번 부르짖는 기도의 야성이 한국 교회에서 사라지고 있다. 하루 1시간 기도하는 다음세대를 세워야 한국 교회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이 땅에 다시 한번 기도의 부흥을 꿈꾸는 ‘청소년 목양기도 캠프’가 지난 8일 부산 예환꿈교회(한성택 목사)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캠프는 청소년들에게 신앙의 깊이를 더하고 영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된 행사로, 전국에서 모여든 많은 청소년들이 기도는 무엇이며,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를 알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캠프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오후까지 이어졌다. 찬양과 말씀, 간증과 기도시간 등으로 진행됐다. 먼저 한성택 목양제자캠프 대표 및 예환꿈교회 담임목사는 ‘기도하는 사람, 다니엘’(단6:10)이란 주제로 제1강의를 시작했다.
한 목사는 “대한민국에 마약, 술, 담배, 음란 등 쓰나미처럼 밀려드는데 기도하지 않으면 사탄천국이 된다. 기도가 안 되면 전도, 공부, 예배 아무 것도 안 된다”며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다니엘처럼 하루 3번 기도하면 기적이 일어난다. 공부보다 기도가 앞서야 한다. 기도하는 순간 하나님은 기뻐 놀라신다. 기도하면 하나님의 능력이 임해 기름부음을 주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소년들에게 “삶의 목적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한 목사는 “내가 아닌 주님이 목적이 돼야 한다. 삶의 목적은 목양이다. 목양은 전도하고 제자로 삶는 것이다”고 말했다. 제1강의에 이어 예환꿈교회 한주안 청년은 현직교사로서 자신이 살아온 학창시절의 간증을 들려줘 큰 귀감이 됐다.
이날 참가자 중 장신의 외국 청년이 눈에 띄었다. 경산시 진량열린교회에 출석하는 에티오피아 국적의 예슬라쎄(16)군이었다. 예슬라쎄는 한국 온 지 3년 밖에 안됐지만 유창한 한국어로 “기도하는 방법을 배우고 싶고 하나님을 만나고 싶어 참석했다”고 당차게 말했다. 또 “농구선수가 꿈이다”고 장래희망을 밝혔다. 진량열린교회 유수영(60) 사모는 “예슬라쎄는 친구관계가 원만하고 예의바르며 의리가 있다. 그리고 모태신앙이다”라고 말해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 목사는 제2강의에서 ‘기도하는 사람, 다윗’(시5:1-3)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한 목사는 “목동에서 왕이 된 다윗은 기도하는 사람이기에 가능했다. 기도하는 사람이 되면 필요할 때 간구하면 하나님 음성이 들린다. 기도하는 습관을 가져라”고 말했다. 이어 새벽기도, 찬양기도, 대화(탄식)기도, 회개기도, 부르짖는 기도, 감사기도, 방언기도 등에 대해 설명하며 참가자들에게 토요기도회, 중보기도팀으로 1시간 기도하길 권면했다.
참가자들은 한 가지 기도제목을 붙들고 한 목사의 기도인도에 따라 “주여”를 1000번 외쳤다. 처음엔 말로만 외치던 “주여”가 100번, 200번, 300번을 넘기자 여기저기서 통곡하며 울부짖는 소리로 변했다. 하나님의 만지심을 체험하는 순간이었다. 특히 경주 두레교회(서진구 목사)를 출석하는 서성민(14)군과 석담우(14)군은 어른들도 하기 어려운 방언기도로 하나님과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 주변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했다. 한 목사는 특별히 두 학생을 위해 안수기도를 해줬다.
제주 더 풍성한교회 이수철 목사는 “코로나로 목양캠프가 없어 아쉬웠는데 이번 캠프를 통해 다시 기도에 불이 붙어 목양제자비전을 가지고 나아가 새롭게 했으면 좋겠다. 하나님께서 여기로 인도해주셔서 열일 제쳐두고 참석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 목사는 “이번 캠프를 통해 청소년들이 하나님과 더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기도하는 청소년들로 인해 다음세대가 살아나는 것”이라고 전했다.
부산=글·사진 정홍준 객원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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