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연설 중 쏟아진 야유에 "우리 당 미래 걱정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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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18 전국당원대회에 출마한 김두관 대표 후보가 대전·세종 지역 순회 경선에서 "대표 후보가 이렇게 조용히 이야기하는데도 이야기를 들어주지 못하는 이 상황을 보면서 참으로 우리 당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발언했다.
김 후보는 11일 오후 대전 배재대 스포렉스홀에서 열린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최근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금융투자소득세 유예를 주장하시는 것을 보면서 왜 부자 감세에 동의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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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李, 왜 부자감세하나" 발언에 관중 '야유'
"대중정당 지향하는데 투표율 30%…돌아봐야"
더불어민주당 차기 지도부를 뽑는 8.18 전국당원대회에 출마한 김두관 대표 후보가 대전·세종 지역 순회 경선에서 "대표 후보가 이렇게 조용히 이야기하는데도 이야기를 들어주지 못하는 이 상황을 보면서 참으로 우리 당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발언했다.
김 후보는 11일 오후 대전 배재대 스포렉스홀에서 열린 대표·최고위원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최근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금융투자소득세 유예를 주장하시는 것을 보면서 왜 부자 감세에 동의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 발언에 관중석에서 비난 섞인 야유가 나오자 "당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언급한 것이다. 그는 곧장 "이렇게 비난하고 야유 보내는 것 자체가 우리 당의 역동성이니 받아안겠다"면서도 "그러나 많은 걱정을 한다"고 발언했다.
또 김 후보는 "당원 주권 시대고 국민과 함께하는 대중정당을 지향하고 있는데 당원들이 왜 30% 정도밖에 투표장에 나오지 않냐"며 "정말 한 번 돌아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민주·진보·개혁 진영은 연대하고 통합할 때 승리했다"며 "동지들을 안아야 승리할 수 있다"고 했다. 전국 순회 경선에서 권리당원 투표율이 29%대를 상회하고 있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그는 "22대 국회가 구성된 이후에 민주당과 범야권에 기대가 매우 컸다"며 "(그러나) 사실 우리 쪽(민주당)은 특검과 탄핵, 저쪽(국민의힘)은 거부권과 필리버스터를 하면서 하나도 생산적인 국회로 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극복하는 것이 정치의 영역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을 "노무현 정부의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을 하면서 3대 특별입법 신(新)행정수도건설특별법을 직접 발의한 장관"이라고 소개하며 "제가 대표가 된다면 세종특별자치시가 행정 정치 수도로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 말씀드린다"고 했다.
오지은 기자 j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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