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손흥민 만남, 운명이었어'…'토트넘 입단' 솔란케, 12년 전 SNS 글 화제→"토트넘 훈련장 너무 좋아"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토트넘에 합류한 스트라이커 도미니크 솔란케는 자신의 꿈을 이뤘다. 그는 과거 토트넘 훈련장에 방문해 다시 이곳에 오고 싶다는 느낌의 글을 SNS에 남겼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본머스로부터 솔란케 영입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솔란케는 2030년까지 지속되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영입을 발표했다.
토트넘은 솔란케 영입을 위해 구단 최고 이적료 기록을 기꺼이 지출했다.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지난 9일 "솔란케가 토트넘으로 이적한다. 추가금을 포함한 6500만 파운드(약 1132억원)의 기록적인 이적료"라며 이적 규모를 밝혔다.
토트넘은 2019년 여름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에서 뛰던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를 6500만 파운드에 영입했다. 솔란케의 이적료가 은돔벨레의 이적료가 같아 공동 1위가 됐다.
솔랑케는 입단 후 첫 인터뷰에서 "토트넘과 같은 클럽에 영입되는 건 정말 제가 원하던 전부다. 훌륭한 클럽이고 내 야망과 어울리는 거대한 클럽이다"며 "훌륭한 감독, 훌륭한 선수들이 있어 내 플레이 스타일에도 잘 맞는 것 같다. 경기장에서 내 역할을 하는 것이 너무 기대된다"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
그는 주장 손흥민도 언급했다. 그는 "클럽이 선수단 전체에 걸쳐 엄청난 깊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 옵션이 훌륭하고 그것이 최고의 클럽에 필요하다"며 "손흥민은 환상적인 선수이며 그는 수년 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많은 일을 해왔고 그 외에도 훌륭한 자질을 가진 많은 선수들이 있다"고 토트넘 선수단을 칭찬했다.
토트넘 팬들은 솔란케의 토트넘 이적이 10년 이상 넘는 시간이 걸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는 "SNS 게시물에 따르면, 솔란케의 토트넘 이적이 빠른 속도로 진행됐을지 모르지만, 6500만 파운드 규모의 거래는 12년이 걸려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며 "토트넘 팬들은 과거 솔란케의 SNS에서 그가 엔필드에 있는 토트넘 훈련장으로 향하는 것을 고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고 전했다.
솔란케가 토트넘 훈련장에 다녀와 SNS에 글을 올린 것은 2012년 9월이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오늘 토트넘 훈련장에 갔는데 정말 대단하다는 말을 들었다"며 토트넘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 게시물을 발견한 토트넘 팬들은 미래에서 왔다며 댓글을 달고 있다. 팬들은 "꿈이 이뤄졌다", "너는 다시 방문해야 한다", "런던에 온 것을 환영한다" 등의 그의 영입을 환영한다는 댓글을 남기고 있다.
토트넘 훈련장에 방문한 소년 솔란케는 12년이 지나 토트넘 선수가 되기 위해 토트넘 훈련장인 엔필드를 방문했다. 그는 엔필드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마치고 토트넘 정식 선수가 됐다.
그는 11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 바이에른 뮌헨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앞두고 팬들에게 토트넘 선수로서 첫인사를 건넸다. 토트넘은 그와 함께 이번 여름 팀에 합류한 루카스 베리발과 아치 그레이도 소개했다.
엔필드에 왔을 당시 솔란케는 첼시 유스 선수였다. 그는 첼시 유스에서 성장해 첼시에서 프로 데뷔까지 했으나 그는 첼시에서 1경기만 뛰고 팀을 떠났다. 그는 네덜란드 비테세 임대를 거쳐 FA(자유 계약)로 리버풀에 합류했다.
리버풀에서도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는 본머스에 FA로 이적할 때까지 한 시즌 반 동안 리버풀에 있었으나 27경기에서 1골밖에 넣지 못했다. 주전과 교체를 오가며 기회를 받았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첼시와 리버풀이라는 빅클럽을 떠나 본머스로 이적했기에 그의 경력을 내리막길을 걷는 듯했다.
솔란케는 잉글랜드 내에서도 주목을 받는 스트라이커였다. 그는 잉글랜드 U-17 대표팀을 시작으로 U-19, U-20, U-21 등 다양한 연령별 대표팀을 거쳤다. 2017년 한국에서 열린 U-20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도 유망주 스트라이커로서 뚜렷한 모습을 보였다. 리버풀에서 뛰던 2017년 11월에는 국가대표팀 데뷔전까지 치렀으나 1경기가 전부였다.
본머스 이적 초반에도 잘 풀리지 않았다. 본머스가 프리미어리그에 있던 2018-19시즌과 2019-20시즌 48경기에서 4골에 불과했다.
하지만 본머스가 2부 리그로 강등된 2020-21시즌부터 기량을 끌어 올리기 시작했다. 2부 리그였기에 솔랑케는 첫 시즌부터 45경기 15골을 넣으며 활약했고 두 번째 시즌에는 48경기 30골을 기록하며 본머스의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이끌었다.
프리미어리그에 돌아온 솔란케의 활약에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솔란케는 2022-23시즌 35경기 7골에 그치며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살아남기 힘들어 보였으나 지난 시즌 부활을 알렸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38경기 전 경기에 출전해 19골을 넣으며 리그 득점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도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솔란케의 활약에 많은 빅클럽이 주목했고 스트라이커 영입이 절실히 필요한 토트넘이 그의 영입에 성공했다.
솔란케의 합류는 토트넘 에이스 손흥민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스트라이커 히샬리송의 부진과 부상으로 36경기 중 23경기를 스트라이커로 출전해야 했다. 14골 5도움이라는 기록을 남겼지만 한계도 분명했다.
시즌 초반에는 뒷공간을 공략해 득점을 기록했으나 시즌 막판에는 상대 수비가 손흥민을 막기 위해 수비 라인을 내렸다. 공간이 없는 손흥민은 고전했고 득점도 거의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의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그를 주포지션인 왼쪽 윙어로 바꿨고 그는 다시 불활했다.
손흥민도 왼쪽 윙어에서 뛰는 것을 선호하고 전문가들도 토트넘이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그가 왼쪽 윙어로 뛰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의 스트라이커 영입이 필요한 상황에서 지난 시즌 리그 19골을 기록한 솔란케가 영입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솔란케의 영입을 환영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란케 영입에 대해 "그는 분명 내가 매우 간절히 원했던 선수였다. 그가 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지만 그의 경력을 고려하면 우리와 매우 잘 맞을 것"이라며 "솔란케가 파이널 서드(공격 지역)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이기에 우리의 부족한 점을 채울 수 있어 그의 영입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솔란케는 프리미어리그 개막전부터 선발 출전이 유력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솔란케가 (개막전에) 출전하지 말아야 할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 그는 프리시즌 대부분을 본머스에서 뛰었다. 물론, 이번 주에 그를 살펴볼 것이지만 그가 프리시즌을 대부분 소화했다"며 솔란케가 개막전에 출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프리시즌 일정을 마친 토트넘은 오는 20일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승격팀 레스터 시티와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도미니크 솔란케 SNS, 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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