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금감원과 함께 청소년 불법도박 막는 프로젝트에 100억 쏜다
하나금융그룹(이하 하나금융)이 3년간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과 치유를 위한 1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하나금융은 지난 9일 서울 마포구 하나멤버스 라운지(H-Pulse)에서 ‘도도한(도박 근절을 위해 모두가 함께 도전)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최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른 청소년 불법도박을 막고, 치유를 위해 금융사와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하나금융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공동 추진하고, 금융감독원을 비롯해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경찰청, 서울시교육청 등도 참여한다.
하나금융은 도도한 프로젝트에 3년간 100억원을 지원한다. 우선 청소년이 불법 도박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 캠페인과 홍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청소년 도박을 주제로 한 뮤지컬, 애니메이션 등 문화 콘텐트를 제작하고, 토크 콘서트를 계획한 이유다. 또 e스포츠를 좋아하는 청소년을 위해 프로게이머 이상혁(페이커) 선수를 청소년 불법도박 예방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예방 캠페인 함께 불법 도박에 중독된 청소년을 위한 치유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문상담기관을 활용해 도박에 중독된 청소년이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상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엔 불법도박 관련 토크 콘서트도 있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전문가와 청소년이 참석해 해결 방안을 찾는 자리였다. 한 청소년은 “온라인 도박은 스마트폰을 통해 쉽게 접할 수 있어 친구들과 하는 게임이라고 생각했다”며,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됐다”고 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번 프로젝트가 청소년들의 건강한 미래를 지키는 의미 있는 한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이날 도도한 프로젝트 선포식에서 “불법도박으로부터 청소년들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예방, 홍보, 치유 등 통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3년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찾아가는 예방 교육, 온·오프라인 도박 근절 캠페인, 치유를 위한 심리 상담 지원 등을 진행해 청소년 도박 예방을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염지현 기자 yj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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