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파트너 다 떠난다→맨유와 개인 합의 완료, 이적료 도합 1000억원

김우중 2024. 8. 11.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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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이적시장을 통해 맨유 입성을 눈앞에 둔 뮌헨 수비수 듀오 더 리흐트와 마즈라위. 사진=게티이미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마테이스 더 리흐트와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EPL) 입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간 모양새다. 개인 합의 완료 소식에 이어,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보도되며 동반 퇴단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지난 10일 저녁(한국시간) “더 리흐트와 마즈라위가 곧 맨유에 합류할 예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맨유와 뮌헨의 합의가 거의 이뤄졌다”라고 전했다.

더 리흐트와 마즈라위의 맨유행에 가속도가 붙는 소식이다. 바로 같은 날 오전까지만 해도 매체는 “거래가 성사된 건 아니지만,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고만 했다. 그리고 이제는 개인 합의를 넘어, 구단 간 이적료까지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스카이스포츠와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더 리흐트의 이적료는 총 5000만 유로(약 745억원)다. 고정 금액 4500만 유로(약 670억원)에, 500만 유로(약 75억원)의 보너스가 붙는 형태다. 마즈라위는 고정 1500만 유로(약 223억원)와 같은 보너스를 더해 최대 2000만 유로(약 300억원) 수준이다. 

매체는 “뮌헨은 이제 맨유와 완전한 합의를 이뤘다. 각 보너스는 달성하기 쉬운 조건들”이라며 “뮌헨은 이번 이적에서 7000만 유로(약 1000억원)의 수익을 올릴 예정이다. 뮌헨을 떠나게 된 두 선수는 최소 2029년까지 맨유와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교롭게도 김민재와 합을 맞췄던 두 선수가 동시에 팀을 떠나게 됐다. 김민재와 더 리흐트는 2023~24시즌 개막 전 주전 수비수로 출전할 것이라 점쳐진 듀오다. 하지만 더 리흐트가 시즌 전 부상으로 출발이 더딘 탓에 합을 맞출 시간이 다소 부족했다. 김민재와는 함께 14경기 519분 소화하는 데 그쳤다.

측면 수비수인 마즈라위와 김민재는 23경기 1514분 동안 그라운드에서 합을 맞췄다. 다만 마즈라위 역시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다. 

마침 더 리흐트와 마즈라위는 맨유를 이끌고 있는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아약스 시절 한솥밥을 먹은 기억이 있다. 지난 2018~19시즌 텐 하흐 체제의 아약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오르기도 했다. 시간이 흘러 다 아약스를 떠났는데, 이제는 맨유에서 재회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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