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수도 부산의 밤, 역사와 문화를 만나는 특별한 ‘야행’

윤일선 2024. 8. 1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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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는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부산근현대역사관 일원에서 '2024 피란 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한국전쟁 당시 1023일 동안 대한민국의 임시 수도였던 부산의 역사적 가치를 관람, 체험, 공연 등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케 하는 특화한 문화유산 행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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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과 17일 오후 5~10시
피란수도 부산의 문화유산 야행
피란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 메인 행사장인 부산기상관측소-40계단 문화관-부산근현대역사관 배치도. 부산시 제공


부산시는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부산근현대역사관 일원에서 ‘2024 피란 수도 부산 문화유산 야행’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한국전쟁 당시 1023일 동안 대한민국의 임시 수도였던 부산의 역사적 가치를 관람, 체험, 공연 등 다양한 야간 프로그램을 통해 경험케 하는 특화한 문화유산 행사다.

이번 행사는 중구의 부산근현대역사관과 40계단문화관, 부산기상관측소, 부산진구의 부산시민공원, 그리고 남구의 우암동 소막마을 등 세 구역에서 진행된다. '피란 수도 부산'을 주제로 한 8가지 테마 아래 22개의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이 열린다.

주요 프로그램은 부산근현대역사관 외벽에 상영되는 미디어 파사드 '응답하라, 피란 수도 1023!', 피란 시절의 기억을 되살리는 야간 경관 조명 행사 '피란 수도 부산의 기억', 특별 야간 개방 행사 '피란의 밤', 대중교통을 이용해 피란 수도 유산을 방문하는 '피란 수도 친환경 방문 챌린지', 그리고 행사장에서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을 보호하는 '뚜벅뚜벅 달빛 투어' 등이 있다.

특히, 16일 오후 8시에는 '야행 점등식'과 함께 장애인과 비장애인 아티스트가 함께하는 '나누기 월드' 합주단의 공연이 열리며, 지역아동센터 초등학생들을 초대해 다양한 근현대역사 체험을 무료로 제공하는 배리어 프리 행사도 마련된다.

또한, 부산시는 피란 수도 부산 유산이 위치한 원도심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지역 예술인과 소상공인들이 함께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이 프로그램에는 지역 예술가와 주민이 함께 만드는 '피란 수도 부산 소극장', 지역 업체와 협력한 '밀다원 다방',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알뜰살뜰 금남매', 그리고 부산 숙박업소와 연계한 '금순이&금동이네 민박' 등이 포함된다. 이 외에도 동구 이에스지(ESG) 센터 '거북이공장'과 협력해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친환경 만들기 체험도 제공된다.

심재민 부산시 문화체육국장은 "시민들이 피란 수도 부산의 이야기를 쉽게 접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야행 행사를 준비했다"며 "부산의 근현대역사 문화에 대한 소중한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이번 행사에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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