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제철소, 지역 아이들과 함께하는 특별한 견학 프로그램 실시
어르신 대상 장수사진 촬영도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사내 사랑나눔봉사단이 지난 9일 광양시 드림스타트와 협업해 취약계층 어린이 20명을 대상으로 제철소 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드림스타트는 보건복지부가 총괄하고 각 지자체가 설치 및 운영하는 아동복지기관으로서 취약계층 어린이들에게 건강, 교육, 사회성 함양, 문화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지원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광양제철소 사랑나눔봉사단은 지난 2012년부터 광양시 드림스타트와 협업하여 매년 정기적으로 취약계층 가구를 직접 방문해 아이들의 공부방을 리모델링하는 공헌활동을 펼쳐왔다. 봉사단원들은 각자의 재능을 활용해 열악한 학습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가재도구 정리 ▲전기시설 점검 ▲노후전등 교체 ▲책상 및 의자 교체 ▲붙박이장과 수납장을 제작하여 기증하는 등 아이들이 보다 더 쾌적한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밖에도, 드림스타트 사업과 연계해 지역 아이들과 함께하는 제과제빵, 목공예 체험은 물론 볼링 게임 등 다양한 생활체육 활동도 병행해 아이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는 데 힘써왔다. 특히, 드림스타트 측과 추진하는 공부방 리모델링 사업비를 봉사단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하는 회비로 충당하여 10여년간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이날 진행된 견학 프로그램은 광양제철소가 취약계층 어린이들과의 따뜻한 동행을 이어가고 평소에 제철소를 방문할 기회가 많지 않은 아이들에게 제철소 견학의 기회를 제공해 아이들의 꿈을 키워나가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광양제철소 철강해설사들은 아이들에게 제철소와 인근 금호동 일대를 800:1로 축소한 모형대를 활용해 원료수입부터, 제선, 제강, 압연, 출하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직관적으로 설명했다. 이어진 제철소 현장 투어에서 버스로 제철소 주요 시설을 둘러보면서 거대한 규모의 고로와 공장을 지나갈 때마다 아이들로부터 탄성이 터져 나왔다.
광양제철소 열연공장에 방문한 아이들은 압연공정을 거쳐 최종제품인 열연 코일로 탄생하는 과정을 직접 보고 철강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광양제철소와 생산 제품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했다. 견학 중에는 선강센터 앞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잊지 못할 추억을 계속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날 행사에 봉사단원으로 참여한 광양제철소 설비기술부 윤태성 파트장은 “매년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우리 지역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며 “오늘 이 특별 견학행사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아이들과의 행복한 동행을 다짐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앞서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지난달 15일 어르신들을 위한 장수사진을 찍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광양읍 어르신들과 광양시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장수사진 촬영 봉사를 가졌다.
지역 어르신들이 장수사진 촬영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자 의료, 음식, 미용, 문화체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도 펼치고 있는 약 9개의 재능봉사단과 권향엽 국회의원, 정인화 광양시장, 이동렬 광양제철소장이 봉사활동에 함께했다.
어르신들의 장수사진 촬영을 위해 나선 찰칵 사진재능봉사단은 깎아헤어 재능봉사단과 함께 어르신들이 멋진 모습을 남길 수 있도록 헤어, 메이크업과 촬영용 의상을 어르신들께 제공했다.
170여 명의 어르신들이 장수사진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사진에 새겼으며, 촬영된 사진은 인화 및 액자 보관 작업을 거쳐 추후 전달될 예정이다.
장수사진 촬영과 함께 어르신들을 위해 펼쳐진 다채로운 봉사활동들도 눈길을 끌었다. 의료 재능봉사단은 어르신들에게 혈압 체크 등 기본적인 건강진단과 함께 맞춤형 상담을 실시하였고, 패밀리나눔푸드 재능봉사단과 뻥튀기 재능봉사단은 다양한 간식 거리를 제공했다.
또한, △발마사지 재능봉사단 △뜨개질 재능봉사단 △네일아트 재능봉사단 △전래놀이 문화 재능봉사단은 다채로운 서비스와 볼거리를 제공하여 지역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폈다.
광양읍의 한 어르신은 “장수사진을 한번 찍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쉽사리 찍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광양제철소 재능봉사단원분들 덕분에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며, “요청에 응해 우리에게 행복한 추억을 선사해준 광양제철소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전송겸 기자 pontneuf@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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