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 가운 입고 왜 주차장에?…수상하게 여긴 경비원, 신고했더니

한영혜 2024. 8. 1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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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새벽 4시10분쯤 서울 성동구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돌며 빈차 털이를 하던 10대 3명 모습. 뉴스1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문이 잠기지 않은 차를 골라 물건을 훔친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4시10분쯤 서울 성동구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을 돌며 차량털이를 하던 10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아파트 폐쇄회로(CC)TV에 따르면 이들은 주차된 차량 중 사이드미러가 안 접힌 차량을 골라 문고리를 당겨보고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 내부를 뒤졌다.

이들을 CCTV로 지켜보던 경비원은 4시20분쯤 경찰에 신고하고 30분쯤 차량털이범 1명을 검거했다. 이어 출동한 경찰과 함께 3명 전원을 붙잡았다.

이들을 검거한 경비원은 목욕 가운을 입고 있던 남성들이 차를 하나하나씩 살피며 뭉쳐서 돌아다니기에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한다.

친구 사이인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서울로 여행 왔다가 경비가 부족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특수절도 혐의로 입건해 추가 범행 사실이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아파트 안내 게시물. 사진 독자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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