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반가우면... 'PL 최다 합작골' 손케 듀오, 경기 전후로 포옹만 세 번... 제대로 회포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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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경기 전후로 포옹하며 회포를 풀었다.
11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바이에른이 토트넘을 3-2로 제압했다.
2013-201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토트넘에서 활약한 케인은 작년 여름 10년 만에 팀을 떠났다.
손흥민은 경기 전에도 터널에서 케인과 포옹하며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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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경기 전후로 포옹하며 회포를 풀었다.
11일 오전 1시 1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바이에른이 토트넘을 3-2로 제압했다. 앞서 한국에서 열렸던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는 바이에른이 토트넘에 2-1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날 케인의 토트넘 홈 구장 복귀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2013-2014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토트넘에서 활약한 케인은 작년 여름 10년 만에 팀을 떠났다. 우승 커리어를 위해 1억 파운드(약 1,742억 원)라는 거액에 바이에른뮌헨으로 이적했다. 이적 후 처음으로 토트넘을 방문하게 됐다.
토트넘 선수들도 모처럼 옛 주장과 경기를 반겼다. 특히 찰떡 호흡을 자랑하던 손흥민이 그랬다. 손흥민은 경기 전에도 터널에서 케인과 포옹하며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피치를 함께 누비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선발 투입돼 80분을 뛰었고, 케인은 요슈아 키미히와 후반 35분에 교체 되며 투입됐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교체 사인이 들어온 뒤 케인에게 걸어가 다시 한 번 포옹한 뒤 벤치로 걸어나갔다. 토트넘 팬들은 이 모습에 기립박수를 쳤다.
경기 후에도 계속 회포를 풀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손을 맞잡은 뒤 서로 포옹해 등을 토닥였다. 손흥민과 케인이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가운데, 잉글랜드 대표팀 동료 제임스 매디슨도 다가와 케인을 안았다. 이어 토트넘 라이트백 페드로 포로가 합류해 인사를 나눴다.
손흥민과 케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역대 최고의 공격 듀오로 꼽힌다. 손흥민이 합류한 2015년부터 8시즌 동안 통산 47골을 합작하며 PL 최다 합작골 기록을 썼다. 과거 첼시에서 활약했던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의 기록(36골)을 따돌리고 단독 1위가 됐다. 두 선수는 2018-2019시즌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이끄는 등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 케인이 떠난 뒤에는 손흥민이 주장 완장을 이어받아 팀을 이끄는 중이다.
케인은 경기 후 토트넘에 돌아온 소감을 전했다. 그는 ""토트넘에서 놀라운 경력을 쌓았고, 팬들을 다시 보게 돼 기쁘다"라며 "작년에는 모든 것이 급하게 진행되어서 작별 인사를 할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모두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었다"라며 뒤늦은 작별 인사를 전했다.
사진=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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