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CAS 항소로 체조 마루 동메달 획득…'미국 항의 효력 없다' [2024 파리]
배중현 2024. 8. 11. 11:56
루마니아가 잃어버린 동메달을 되찾았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루마니아의 항소를 받아들여 미국 체조선수 조던 차일스의 마루운동 동메달이 박탈될 수 있다는 결정을 했다'고 11일(한국시간) 전했다. CAS 결정에 따라 차일스의 최종 점수는 13.766점에서 13.666점으로 낮아졌다. 이렇게 되면 최종 4위였던 아나 바르보스(13.700점)가 차일스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서게 된다. CAS는 '국제체조연맹(FIG)에 (CAS) 판결에 따라 마루 운동의 순위를 (바꿔) 결정하고 메달을 배정하라'고 지시했다. 곧바로 FIG는 '여자 기계체조 마루운동 결선 순위가 수정됐다'며 '바르보사가 13.700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문제의 장면은 지난 6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마루운동에서 벌어졌다. 당시 결선에서 차일스의 경기가 끝난 뒤 그의 코치 세실 랜디가 심사위원들이 차일스의 난도를 제대로 채점하지 않았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5.900점이 아닌 5.800점으로 잘못 적용되면서 점수에서 손해를 봤다고 항의했는데 심사위원들은 랜디 코치의 지적을 받아들여 차일스의 점수를 상향 조정했다.
이에 순위에서 손해를 본 루마니아가 격분, CAS에 이의 신청을 했다. CAS는 모든 이의 제기를 경기 종료 후 1분 이내 해야 한다는 규정을 지키지 않았다며 미국 측 항의의 효력이 없다고 판결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차일스는 이미 동메달을 수령한 뒤 미국으로 돌아간 상태.
한편 이번 대회 여자 마루운동은 인상적인 메달 세리머니로 박수를 받았다. 금메달을 획득한 레베카 안드라데를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한 시몬 바일스와 차일스가 존중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차일스는 이번 대회 여자 체조 단체전(금메달)과 마루운동 등 2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나 동메달을 반납할 처지에 몰렸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Copyright © 일간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일간스포츠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현대家 며느리' 리디아 고, 언니 한식 먹고 금빛 스윙 '올림픽 메달 싹쓸이' [2024 파리] - 일간스
- 정웅인 “뉴진스 해린 닮은 둘째 딸, 기획사 제의 많이 받아” (‘아는형님’) - 일간스포츠
- ‘홈쇼핑 1조 신화’ 안선영 매출 얼마? “1조는 진작 넘어, 4개 브랜드 상장” (‘탐정들의 영업
- ‘버닝썬 게이트’ 승리, 인도네시아서 ‘버닝썬’ 행사 참석 논란 - 일간스포츠
- 이동욱‧샤이니 민호→주상욱♥차예련… 올림픽 탁구 중계서 포착 - 일간스포츠
- "난 디지털 린치 피해자" 성별 논란 복서, 소송전 예고…고소장 제출 [2024 파리] - 일간스포츠
- 충격적인 입상 실패, 끝내 선보이지 못한 전웅태·우상혁 ‘W세리머니’ [2024 파리] - 일간스포츠
- 도쿄에서 넘은 2m35면 동메달인데…2m31에 좌절한 우상혁 "난 아직 끝난 게 아니다" [2024 파리] - 일
- 이동휘, 미국서 ‘♥정호연’ 자랑해 “‘오징어 게임’ 여주인공=여친” [TVis] - 일간스포츠
- 협회 치켜세울 기회에...유승민 회장은 왜 "선수들에게 고맙다" 했을까 [2024 파리] - 일간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