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배우러 갔다가 폭행 당한 중학생…CCTV 본 부모, 경찰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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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을 배우러 갔다가 코치에 폭행 당한 중학생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이 복싱 코치로부터 폭행당했다는 내용의 제보가 공개됐다.
한편,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복싱을 가르친 게 아니라 아이를 제멋대로 폭행한 것", "다시는 코치할 수 없게 해야 한다", "다른 피해자는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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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을 배우러 갔다가 코치에 폭행 당한 중학생의 사연이 알려졌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서는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이 복싱 코치로부터 폭행당했다는 내용의 제보가 공개됐다.
피해 학생 어머니 A씨는 "또래보다 덩치가 조금 작은아들이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할까 봐 복싱장을 등록해 9개월째 다니고 있다"고 운을 뗐다.
어느 날 집에 올 시간이 됐는데도 돌아오지 않아 걱정하고 있는 사이 복싱장 코치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코치는 "아이가 오기를 부리고 좀 그래서 다른 한 코치가 기합을 줬다"고 얘기했다. 아이에게 문제가 좀 있어서 감당하기 어렵다는 식이었다.
이에 A씨는 당시 상황을 묻기 위해 아들을 앉혔다가 팔꿈치에 상처가 있는 걸 발견했다. 반창고가 붙어 있었지만, 가려지지 않는 수준이었다. 피해 학생은 처음에 "러닝머신에서 넘어졌다"고 말했지만, A씨가 재차 묻자 그제야 "코치가 목덜미를 잡고 러닝머신에다 던졌다"고 털어놨다.
다음날 A씨는 복싱장을 찾아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다. 영상에는 코치 B씨가 학생을 폭행하는 순간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B씨는 "폭행이 있던 날도 대답하지 않아 러닝머신에 가서 힘든 운동을 시켜야겠다고 생각해 데리고 간 것"이라며 "아이를 다치게 하려던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A씨가 CCTV 영상을 보고 나서야 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A씨는 그 자리에서 경찰에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B씨는 A씨에게 연락해 "화를 못 이기고 그렇게 한 게 진짜 너무 후회되고 죄송스럽다. 저한테도 사과할 기회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제 마음 편하다고 하기보다는 너무 상처가 될 것 같다. 제가 너무 어른스럽지 못했고 너무너무 후회된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A씨는 "합의 의사가 전혀 없다"며 "마음 같아선 복싱장 영업이 정지당하길 바라고 가해 코치는 엄벌에 처했으면 한다"고 했다.
A씨 아들은 병원에서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몸에는 아직 멍이 남아 있는 상태다. 경찰은 아이가 트라우마를 겪을 수 있으니 심리 치료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에서 박지훈 변호사는 "러닝머신에 던지는 모습이 포착됐고 전치 3주 진단을 받았다. 약간 접촉만 있어도 경찰이나 수사기관에서는 아동학대로 본다. 영상만 봐도 학대가 확실하다. 상해를 가하는 것처럼 보이고 상처도 상당히 많이 났다. 변명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복싱을 가르친 게 아니라 아이를 제멋대로 폭행한 것", "다시는 코치할 수 없게 해야 한다", "다른 피해자는 없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김은하 기자 galaxy65657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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