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호미반도 일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추진

안창한 2024. 8. 1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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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는 호미반도 일대를 유네스코의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받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지난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호미반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으로 호미반도의 국제 위상 제고뿐 아니라 생태관광지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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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호미반도 해안 둘레길 모습.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호미반도 일대를 유네스코의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받는 방안을 추진한다.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조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육상·해양생태계 지역이다. 세계유산, 세계지질공원과 함께 유네스코가 선정하는 3대 보호지역 중 하나다.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되면 핵심지역, 완충지역, 전이지역으로 관리되고 무분별한 개발이 억제된다.

시는 지난 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호미반도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호미반도의 해안은 수려한 경관의 주상절리대가 위치해 2017년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인증받은 곳이다. 현재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해양 생태계 건강도는 평균 3~4등급으로 상위권으로 총 31종의 해양 보호 생물이 분포하고 있으며 총 22종의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시는 이번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통해 우수한 자연 생태를 체계적으로 보전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관리 방안을 수립하고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후보지 선정을 위한 기초 자료조사 및 지역민과 이해당사자 의견수렴 등을 거쳐 내년 1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후보지 예비 신청서를 낼 계획이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으로 호미반도의 국제 위상 제고뿐 아니라 생태관광지 조성을 통해 지역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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