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마지막 날도 뜨겁다…근대5종 성승민-김선우·역도 박혜정, 폐막일 '14번째 금메달' 도전 [파리 현장]

김지수 기자 2024. 8. 1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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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리에선 마지막 날도 뜨겁다.

역대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를 이룬 한국 선수단이 폐막일 14번째 금메달 획득 대역사에 도전한다.

근대5종의 김선우(경기도청)와 성승민(한국체대), 역도의 박혜정(고양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마지막 날 한국 선수단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김선우는 관록을 앞세워 성승민과 함께 2020 도쿄 올림픽 때 김세희가 기록한 11위를 넘어 역대 한국인 여자 선수 올림픽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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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승민은 11일 오후 6시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근대5종 특설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근대5종 여자 개인 결승전에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파리, 김지수 기자) 파리에선 마지막 날도 뜨겁다.

역대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를 이룬 한국 선수단이 폐막일 14번째 금메달 획득 대역사에 도전한다. 시상대 오를 수 있는 후보 선수들도 3명이나 된다.

근대5종의 김선우(경기도청)와 성승민(한국체대), 역도의 박혜정(고양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마지막 날 한국 선수단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김선우와 박혜정은 11일 오후 6시(한국시간)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근대5종 특설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결승전에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전날 남자부에서 전웅태와 서창완이 각각 6위와 7위를 차지해 아쉽게 메달 획득에 실패했지만 여자부 결승이 남아 있어 아직 한국 근대5종이 끝난 것은 아니다.

특히 성승민은 지난 6월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 두 차례 개인전 준우승을 달성하는 등 고른 성적을 내면서 현재 여자부 세계랭킹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성승민은 11일 오후 6시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근대5종 특설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근대5종 여자 개인 결승전에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성승민이 떠오르는 신성이라면 김선우는 어느 덧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하는 베테랑이다. 김선우는 관록을 앞세워 성승민과 함께 2020 도쿄 올림픽 때 김세희가 기록한 11위를 넘어 역대 한국인 여자 선수 올림픽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당연히 원하는 결과물은 메달이다.

둘은 10일 열린 준결승도 좋은 성적으로 통과했다. A조에 속했던 성승민은 1400점을 기록해 조 4위를 차지했다. 1402점의 올림픽 신기록으로 조 1위에 오른 케렌자 브리슨(영국)과 불과 2점 차이다. 김선우는 준결승 B조에서 1396점을 찍어 5위를 마쳤는데 B조 1위 엘로디 클로베(1398점)와 역시 2점 차에 불과하다.

근대5종에서 태극 여전사들이 열심히 싸우고 달릴 때 파리에선 한국 역도의 확실한 메달 후보인 박혜정이 오후 6시 30분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여자 81kg 이상급 경기를 치른다.

박혜정은 2016 리우 올림픽 여자 53kg급 윤진희 이후 한국 역도 8년 만에 올림픽 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실 이 체급에선 리원원(중국)이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어 박혜정의 금메달은 다소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리원원은 박혜정보다 인상과 용상 합계 기준 30kg 더 든다.

김선우는 11일 오후 6시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근대5종 특설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근대5종 여자 개인 결승전에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김선우는 11일 오후 6시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 근대5종 특설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 근대5종 여자 개인 결승전에 출전해 메달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하지만 리원원을 제외하면 박혜정이 경쟁 후보들인 에밀리 캠벨(영국), 두안각소른 차이디(태국)보다 10kg 정도 더 들어올리고 있어 제 기량만 발휘하면 시상대 한 켠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이번 파리 올림픽에선 지난 대회 금메달을 따냈던 스즈융(중국), 파레스 이브라힘(카타르) 등이 인상 혹은 용상 1~3차 시기를 모두 실패, 실격당하는 등 우승 후보들도 낙마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어 박혜정 입장에선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다릴 만하다.

박혜정이 시상대에 서면 2004 아테네 대회(은메달), 2008 베이징 대회(금메달), 2012 런던 대회(동메달)에서 거푸 메달을 수확한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에 이어 12년 만에 여자 최중량급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다.

한국은 11일 오전 태권도 여자 67kg 초과급에서 이다빈이 동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 금13 은8 동9을 기록하고 있다. 금메달 하나가 더 나오면 2012년 런던 대회 금13을 넘어 역대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신기록을 쓰게 된다.

한국 역도의 확실한 메달 후보인 박혜정은 오후 6시 30분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하계올림픽 역도 여자 81kg 이상급 경기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한국 역도의 확실한 메달 후보인 박혜정은 오후 6시 30분 파리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하계올림픽 역도 여자 81kg 이상급 경기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연합뉴스

한편, 100년 만에 파리를 밝혔던 올림픽 성화는 한국시간 12일 오전 4시 생드니의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리는 폐회식을 끝으로 꺼진다.

다음 대회는 2028년 미국 LA에서 열린다. LA는 1932년, 1984년에 이어 하계올림픽을 3회 개최하게 되며 이는 런던과 파리에 이어 3번째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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