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이네2, 현지 주민 초대로 시청자 불만 잠재웠다
[김상화 기자]
▲ tvN '서진이네2' |
ⓒ CJ ENM |
중국계+중화권 관광객 중심의 손님 쇄도가 시청자들의 불만을 자아낸 만큼 최근 방영분에선 가급적 중국인 손님의 노출 빈도가 줄어든 모습이다. 아이슬란드 및 기타 국가 손님 중심으로 비중을 높인 편집이 눈에 띄었다.
일단 <서진이네2> 제작에 도움을 준 분들에게 한식의 참맛을 선사하겠다는 의도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시청자들은 "이제야 우리가 원했던 <서진이네2> 의 내용이 나왔다"라며 반색했다. 때마침 촬영 당일(올해 3월 26일)은 '대리' 최우식의 생일이었기에 이서진 사장을 비롯한 식당 식구들은 나름의 깜짝 파티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 tvN '서진이네2' |
ⓒ CJ ENM |
박서준은 제작진의 '법인 카드' 제안도 거절한 채 자비로 현지 유명 베이커리에 들러 케이크를 구입하는가 하면 이서진은 개구쟁이스러운 모자를 마련하며 기분 좋은 생일파티에 힘을 보탰다. 생일 축하 이벤트에 놀란 최우은 "나 진짜 사랑 많이 받고 사는구나"라고 마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 tvN '서진이네2' |
ⓒ CJ ENM |
식당 임직원들은 심혈을 기울여 간판 메뉴인 돌솥비빔밥과 신규 음식을 정성스럽게 준비해 차례로 테이블에 내 놓았다. 손님들은 "진짜 정통 한식을 꼭 먹어 보고 싶었다. 오늘 오기 전에 몇 번이나 시도했는데 줄이 길어서 갈 수 없어서 아쉬웠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들에게 가장 긴장감을 안겨준 유명 현지 셰프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덕분에 식당 임직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 다음주 (16일)에는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신메뉴 '뚝배기 불고기' 조리에 난항을 겪는 주방의 고군분투가 이어질 예정이다.
▲ tvN '서진이네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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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서진이네2> 방영분은 최근 회차를 향한 일부 시청자들의 불만을 단숨에 해소함과 동시에 출연진들의 속내를 들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내용으로 꾸며졌다. 분명 아이슬란드에서 제작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현지 주민들은 식당 문턱도 넘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었기에 반가움이 컸다.
<서진이네2>에 크고 작은 도움을 준 분들을 초대한 이날의 선택은 충분히 설득력을 지녔고 시청자들도 공감을 표했다. 정신없이 밀려드는 손님 대응에만 몰두하는 것도 좋지만 예능 프로그램임을 감안하면 때론 이와 같은 회차의 마련도 필요해 보였던 게 사실.
양념의 작은 변화가 음식의 맛을 크게 바꿔 놓듯이 이날의 방영분은 방송 후반부에 대한 기대감을 높임과 동시에 시청자들의 긍정적 반응도 이끌어내며 조율하는 역할을 충실히 담당해줬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김상화 칼럼니스트의 개인 블로그( https://blog.naver.com/jazzkid )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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