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으면 취업도 못하나요”…취준생 52% “취준 비용 늘었다”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4. 8. 1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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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준비생의 ‘금전적 부담’이 갈수록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도 돈이 있어야 가능한 시대가 됐다는 비판이 나온다.

채용 플랫폼 캐치가 취업을 1년 이상 준비한 구직자 1473명을 대상으로 ‘취업 준비 비용’ 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52%가 ‘작년에 비해 취업 준비 비용이 늘었다’고 응답했다. 이어서 ‘지난해와 비슷하다’가 40%였고, ‘지난해에 비해 줄었다’는 응답은 8%에 불과했다.

취업 준비 비용이 늘어난 가장 큰 원인은 ‘취업의 장기화(60%)’였다. 구직난으로 길어진 취업 기간에 경제적 부담이 더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서 ‘경쟁률이 높아서’가 44%로 뒤를 이었고, ‘전반적인 취업 물가가 올라서’도 27%를 차지했다.

구직자가 월평균 취업 준비에 사용하는 비용으로는 ‘10만~30만원’이 34%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10만원 미만’이 27%, ‘30만~50만원’이 25%로 비슷하게 나타났고, ‘50만~100만원’을 선택한 비중도 10%를 차지했다. ‘100만원 이상’이라고 답한 비중도 4%로 나타났다.

비용 부담이 가장 큰 항목 1위로는 ‘카페, 스터디룸 등 공간 이용료(33%)’가 차지했다. 이어서 ‘학원비, 온·오프라인 강의 수강료’가 26%, ‘자격증 취득비’가 22%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서적, 학용품 등 물품 구매비(9%) △대외 활동, 동아리 등 활동비(5%) △정장, 교통, 숙박 등 면접비(5%) 순이었다.

취업 준비 비용을 마련하는 방법으로는 ‘가족의 지원’을 받는 경우가 36%로 가장 많았고, ‘아르바이트’도 32%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어서 ‘모아뒀던 개인 자금’이 13%였으며, ‘정부 보조금(7%)’ ‘인턴(7%)’ ‘장학금(4%)’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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