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이스라엘에 “너무 많이 죽었다… 휴전해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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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규모 사상자를 낸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학교 공격에 우려를 표명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서둘러 휴전에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 공격으로) 너무 많은 민간인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라는 테러리스트를 쫓을 권리가 있지만, 민간인 사상자를 피해야 할 중요한 책임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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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규모 사상자를 낸 이스라엘군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학교 공격에 우려를 표명하고,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서둘러 휴전에 합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선을 앞두고 지지층 결집이 급한 상황에서 이스라엘의 강경 행보가 장애물로 떠올랐다.
해리스 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 공격으로) 너무 많은 민간인이 사망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라는 테러리스트를 쫓을 권리가 있지만, 민간인 사상자를 피해야 할 중요한 책임도 있다”고 밝혔다.
해리스 부통령은 “인질들을 구출해야 한다. 협상이 필요하고 휴전이 필요하다”며 “반드시 (협상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숀 세이벳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도 이날 성명에서 “(이스라엘군의 학교 공습에) 깊이 우려한다”며 “하마스가 집결해 작전을 수행하는 장소로 학교를 이용해왔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스라엘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는 입장을 지속해서 반복해왔다”고 밝혔다.
세이벳 대변인은 “너무 많은 민간인이 계속해서 죽거나 다치고 있다”며 “우리가 타결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휴전 및 인질 교환 합의가 시급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날 오전 가자시티 알바타인의 학교 건물을 폭격해 약 100명이 숨졌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측은 해당 학교는 하마스가 지휘통제소로 사용하는 있으며, 이들을 겨냥해 정밀 폭격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의 강경 행동은 민주당 대선 캠페인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최근 주요 유세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발언을 지속하며 젊은 층 유권자를 달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7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근교에서 열린 유세 때 자신의 연설을 방해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를 향해서는 “당신들이 도널드 트럼프가 이기길 원하면 (계속) 그렇게 말하라. 그게 아니라면 내가 말하겠다”고 응수하기도 했다. 이스라엘 무기 금수 조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
CNN은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지지층 내 반이스라엘 성향 유권자와 유대계 유권자 사이에서 정치적·외교적 줄타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이 중재한 휴전 협정이 실현 불가능해지거나, 중동에서 더 광범위한 전쟁이 발발하면 해리스는 외교적 실패에 시달리게 될 수 있다”며 “이는 대선 승리를 위한 노력을 복잡하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해리스 부통령은 “연준은 독립적인 기관이며 대통령으로서 난 연준이 하는 결정에 절대로 간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8일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대통령이 최소한 거기(연준)서 발언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연준 독립성을 침해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것을 지적한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다음 주 경제를 강화하고 물가를 낮추는 데 중점을 둔 정책 공약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전웅빈 특파원 im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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