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화재’ 자차보험 신청 600대… 보험사 선지급 후 구상권

권민지 2024. 8. 1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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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 청라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피해 차량 약 600대가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보험)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차량이 불에 타거나 그을리는 등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입어 자차보험을 신청한 차량은 600대에 달한다.

일단 보험사들은 피해 차주의 자차 처리 신청을 받아 보험금을 지급한 후 차량 제조사, 배터리 제조사, 차주, 아파트 관리사무도 등 책임소재가 명확해지면 구상권 청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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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발생 ‘벤츠 차주’도 자차보험 신청한 것으로 알려져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 주차장 화재 현장에서 합동 감식을 마친 경찰이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를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인천 서구 청라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 피해 차량 약 600대가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보험)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사들은 일단 보험금을 지급한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등의 감정 결과에 따라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1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차량이 불에 타거나 그을리는 등 전기차 화재로 피해를 입어 자차보험을 신청한 차량은 600대에 달한다. 전소된 차량뿐만 아니라 그을렸거나 분진 피해, 탄 냄새가 배는 피해 등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난 벤츠 차량 또한 자차보험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차보험은 상대 운전자 없이 자동차를 소유·보유·관리하는 동안 발생한 사고로 인해 자동차에 직접 생긴 손해를 보험가입금액 한도 내에서 보상한다.

소방 당국은 최초 피해차량이 약 140대라고 밝혔다. 그러나 관할 소방서에서 현장 피해접수처를 운영한 결과 피해차량은 전소(42대), 부분소(45대), 그을음 피해(793) 등을 포함해 880대까지 증가했다.

인천 서구 청라동 전기차 화재 아파트 주민들이 보험 보상 상담 중이다. 연합뉴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 차주 또한 자차 처리를 신청한 만큼 감정 후 차체가 폐기되고 자동차등록증이 회수되면 전손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일단 보험사들은 피해 차주의 자차 처리 신청을 받아 보험금을 지급한 후 차량 제조사, 배터리 제조사, 차주, 아파트 관리사무도 등 책임소재가 명확해지면 구상권 청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권민지 기자 10000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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