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증시 전망] 과도한 ‘R의 공포’ 완화...코스피 2500~262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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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발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완화되면서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불확실성과 경기 개선 가능성 등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 국내 증시는 미국 제조업 부진과 고용 지표 악화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급격하게 확대됐다.
다만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하락 요인으로 AI 분야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이에 이번 주 코스피지수가 2500~26202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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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 요인은 ‘AI’ 분야 투자...수익성 증명해야
종목별 수익률 편차·계단식 상승 '단기 매매' 주목
이번 주 국내 증시는 미국발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완화되면서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불확실성과 경기 개선 가능성 등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지수 밴드로 2500~2620선을 제시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70포인트(1.24%) 오른 2588.43에 장을 마쳤다. 지난 주(8월5일~9일) 지수는 5거래일 중 3거래일을 상승 마감했지만 지난 5일 하루에만 10.63% 급락하는 등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3.28%(2676.19→2588.43) 내렸다.
지난 주 국내 증시는 미국 제조업 부진과 고용 지표 악화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급격하게 확대됐다. 엔화 가치 상승에 따른 ‘엔 캐리 트레이드’(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고금리 통화 자산에 투자) 청산 리스크가 높아진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후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BOJ) 부총재는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시장을 달랬고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도 다소 완화됐다. 이에 코스피도 폭락 후 기술적인 반등과 함께 투자심리가 어느 정도 회복되면서 한 주를 마감했다.
NH투자증권은 미국발 ‘R의 공포’가 단기간 주식시장이 급락하는 ‘패닉셀’(공포에 따른 투매)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판단했다. 미국 경제 침체 여부는 향후 수개월에 걸쳐 확인해야 하는 변수인 데다 시장 방향성을 단기에 폭락으로 이끌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에서다.
다만 NH투자증권은 이번 주 코스피 하락 요인으로 AI 분야에 대한 불확실성 등을 꼽았다. AI의 수익성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는 오픈AI의 개발자 행사(10월), 애플의 ‘애플 인텔리전스’ 출시(9~10월 예상) 등 이벤트들은 9~11월에야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 주 코스피지수가 2500~26202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SK증권도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미국 경기 침체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하반기는 단기적인 경기 변동 흐름으로 하강 국면을 지날 것으로 보이지만 이 역시 침체가 아닌 성장률의 둔화일 뿐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SK증권은 최근 글로벌 증시의 조정에 대해서도 강도가 과도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또 다음달 이후에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로 실질적 경기 모멘텀(상승 동력)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도 내다봤다. 결국 현재 낮아져 있는 주식시장 레벨이 매수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증권사들은 이번 조정·반등 국면에서 국내 증시의 종목별 차별화 현상이 심화됐다는 점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 수익률의 표준 편차가 가장 크게 확대됐는데 아모레퍼시픽의 어닝 쇼크에도 견조한 중소형 종목들이 반영된 결과”라며 “종목 선택의 확률은 높으면서 종목별 편차를 낮출 수 있는 업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 시점에선 계단식 상승 패턴을 염두에 둔 짧은 매매전략이 유효하다는 의견도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2차전지, 자동차, 기계 업종은 지난 7월 고점 이후 여전히 가격뿐만 아니라 실적 대비 저평가 영역에 위치해 있어 단기 매매 여지가 큰 업종”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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