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뒤후리기... 이다빈, 태권도 여자 67㎏ 초과급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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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이 준결승 탈락의 아쉬움을 딛고 값진 동메달을 땄다.
이다빈은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3위 결정전에서 로레나 브란들(독일)을 라운드 점수 2-1(4-2 5-9 13-2)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 태권도는 난 7일 남자 58㎏급 박태준, 8일 여자 57㎏급 김유진이 우승했고 이다빈이 이날 동메달을 보태면서 총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파리 올림픽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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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 기자]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 이다빈이 준결승 탈락의 아쉬움을 딛고 값진 동메달을 땄다.
이다빈은 1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3위 결정전에서 로레나 브란들(독일)을 라운드 점수 2-1(4-2 5-9 13-2)로 이겼다.
▲ 1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태권도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급 16강전에서 한국 이다빈이 체코의 페트라 스톨보바와 경기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이다빈은 이경기에서 승리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
ⓒ 연합뉴스 |
이다빈은 1라운드부터 과감하게 공격하며 3-1로 앞서나갔다. 이다빈은 상대와 적절한 거리를 유지하며 주먹 공격으로 득점을 노렸고, 4-2로 달아나며 1라운드를 가져왔다.
점수를 따낸 뒤에 주먹 공격을 시도하며 추가점을 노렸다. 적절하게 거리를 유지한 뒤 붙었을 때는 몸통 쪽을 공략하며 주도권 싸움을 했고 주먹 공격이 성공함 4-2로 달아났고 성공적으로 1회전을 끝냈다.
브란들도 반격에 나섰다. 2라운드에 이다빈의 머리를 노린 뒤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심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러나 다시 머리 공격을 시도해 성공하면서 이다빈이 0-3으로 끌려갔다.
이다빈도 머리 공격으로 만회하려고 했으나, 비디오 판독에서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연속 실점을 허용하면서 5-9로 2라운드를 내줬다.
'노메달'의 위기에 몰린 이다빈은 3라운드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연달아 몸통을 공격한 뒤 머리를 때리면서 3-0으로 앞서나갔다. 반면에 브란들은 체력이 떨어지면서 수비하는 것도 힘들어 보였다.
이다빈은 경기 종료 30초 전 브란들의 머리 보호대가 벗겨질 정도로 강력한 뒤후려차기로 5점을 따내며 8-0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이다빈은 상대 감점으로 추가 득점을 올리면서 여유 있게 3라운드를 따내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준결승 문턱서 넘어진 이다빈... 그래도 값진 기록 썼다
이다빈은 첫판인 16강에서 페트라 스톨보바(체코)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꺾고 가볍게 8강에 진출했다. 세트스코어 2-0(4-4, 3-2)으로 이기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 상대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패했던 저우쩌치(중국)였다. 이다빈은 3라운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거두면서 준결승에 진출, 생애 첫 올림픽 금메달을 기대케 했다.
거침없이 달려가던 이다빈은 준결승에서 스베틀라나 오시포바(우즈베키스탄)에게 라운드 점수 0-2(3-3 5-9)로 덜미를 잡혔다.
1라운드를 3-3 동점으로 마쳤으나 회전차기로 얻은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몸통-주먹-감점의 순으로 낸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 순으로 승자를 결정하는 규정에 따라 내줘야 했다.
이다빈은 2라운드에도 제 실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작 13초 만에 머리 공격을 허용한 이다빈은 상대와 몸통 공격을 주고받은 것 말고는 유효타를 만들지 못했다.
다급해진 이다빈은 무리한 공격을 하다가 감점을 받았고, 곧이어 또 머리를 얻어맞으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격차를 벌린 오시포바는 수비만 하다가 두 차례 감점을 받았으나,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2라운드마저 따내고 승리했다.
준결승 문턱을 넘지 못한 이다빈은 마음을 추스른 뒤 3위 결정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시상대에 올랐다.
이다빈은 도쿄 올림픽 은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으로 올림픽 메달을 수상했다. 한국 태권도 역사상 올림픽에서 2개 이상 메달을 딴 선수는 황경선(금 2·동 1), 차동민(금 1· 동 1), 이대훈(은 1·동 1)에 이어 이다빈까지 4명 밖에 없을 정도로 대단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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