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과 케인 반 만큼만 해줘..."활력 제공할 것" NEW 케인 기대 가득

김환 기자 2024. 8. 1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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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홋스퍼가 마침내 손흥민의 새로운 파트너가 될 선수를 영입했다. 과거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였던 해리 케인과 유사한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현지에서는 솔란케가 하루빨리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야 토트넘의 공격이 살아날 수 있다고 평가 중이다. 사진 토트넘 홋스퍼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마침내 손흥민의 새로운 파트너가 될 선수를 영입했다.

과거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였던 해리 케인과 유사한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토트넘은 10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본머스에서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했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솔란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솔란케의 계약 기간은 6년으로, 2030년 6월까지다. 토트넘은 솔란케를 영입하기 위해 클럽 레코드에 해당하는 6500만 파운드(약 1132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2년 전 영입된 히샬리송의 5000만 파운드(약 871억원)는 물론 탕기 은돔벨레를 영입할 때 지출했던 6200만 유로(약 924억)도 가뿐하게 넘기는 금액이다.

토트넘 홋스퍼가 마침내 손흥민의 새로운 파트너가 될 선수를 영입했다. 과거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였던 해리 케인과 유사한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현지에서는 솔란케가 하루빨리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야 토트넘의 공격이 살아날 수 있다고 평가 중이다. 사진 파브리치오 로마노

솔란케의 토트넘 이적설이 터지고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아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온 것이다. 토트넘이 스트라이커를 강력하게 원했고, 솔란케를 영입하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는 걸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앞서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지난 5일 토트넘이 과거 첼시와 리버풀에서 뛰었던 솔란케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토트넘이 솔란케의 바이아웃을 지불하고 솔란케와 개인 협상을 진행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본머스와 재계약을 맺을 당시 삽입된 솔란케의 바이아웃은 6500만 파운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서 활동하는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토트넘이 솔란케를 영입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이내 꼬인 실타래를 푼 토트넘은 솔란케를 데려오기 위해 전력을 다한 끝에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솔란케를 품는 데 성공했다.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공신력 끝판왕으로 불리는 데이비드 온스테인이 솔란케의 토트넘 이적 소식을 전했다.

온스테인은 "솔란케가 6500만 파운드에 본머스에서 토트넘으로 이적을 완료했다. 이번 영입은 토트넘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지출이며, 본머스도 솔란케를 매각해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수입 기록을 세웠다"고 했다.

토트넘 홋스퍼가 마침내 손흥민의 새로운 파트너가 될 선수를 영입했다. 과거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였던 해리 케인과 유사한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현지에서는 솔란케가 하루빨리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야 토트넘의 공격이 살아날 수 있다고 평가 중이다. 사진 SNS

당초 니코 윌리엄스, 에베레치 에제 등 측면 자원들과 연결됐던 토트넘이 스트라이커를 노리는 쪽으로 방향을 바꾼 이유는 분명했다. 다음 시즌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손흥민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해리 케인이 떠나고 히샬리송이 부진하자 시즌 초반부터 윙어가 아닌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제임스 매디슨, 데얀 쿨루세브스키 등 2선 선수들의 지원을 받아 프리미어리그(PL)에서만 17골을 터트리며 다소 아쉬웠던 2022-23시즌을 잊고 다시 날아올랐다.

하지만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다녀온 뒤 체력적 문제를 겪자 토트넘 공격도 함께 흔들렸다. 가뜩이나 스트라이커가 손흥민의 주 포지션이 아닌 데다, 체력적으로 부침이 오자 손흥민이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게 된 것이었다.

마침 히샬리송이 살아나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가 아닌 측면 공격수로 출전할 수 있었다. 커리어 대부분을 측면 공격수 자리에서 활약했던 손흥민은 측면으로 돌아가자 다시 최고 수준의 기량을 선보였다. 2023-24시즌 후반기는 손흥민은 역시 중앙보다 측면이 더 어울리는 선수라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시기였다.

토트넘 홋스퍼가 마침내 손흥민의 새로운 파트너가 될 선수를 영입했다. 과거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였던 해리 케인과 유사한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현지에서는 솔란케가 하루빨리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야 토트넘의 공격이 살아날 수 있다고 평가 중이다. 사진 연합뉴스

손흥민을 측면에 배치하기 위한 노력은 프리시즌에도 계속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셀 고베(J리그), K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팀K리그,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과 맞붙은 아시아 투어 기간 동안 쿨루세브스키를 최전방에 제로톱처럼 두고 손흥민을 측면으로 뺐다.

이 방식은 나름대로 성공적이었지만, 친선경기가 아닌 정규 시즌에도 다른 팀들을 상대로 먹힐 전술인지는 확언하기 힘들었다. 토트넘은 스트라이커의 부재 속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생긴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이에 결국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들과 싸워주면서 손흥민을 비롯한 2선 자원들에게 유연하게 공을 연결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를 찾게 된 것이다. 물론 이전에도 브렌트퍼드의 이반 토니와 연결됐으나, 솔란케는 토니보다 연계에 더 뛰어난 유형이라는 점에서 토트넘이 결국 케인과 같은 스타일의 선수를 찾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토트넘 홋스퍼가 마침내 손흥민의 새로운 파트너가 될 선수를 영입했다. 과거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였던 해리 케인과 유사한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현지에서는 솔란케가 하루빨리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야 토트넘의 공격이 살아날 수 있다고 평가 중이다. 사진 연합뉴스

솔란케는 본머스에서 뛰며 리그에서만 19골을 기록, 소속팀은 중위권이었지만 득점 전체 4위에 오르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했다. 과거 첼시와 리버풀에서 실패했던 경험을 곱씹으며 성장한 솔란케가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보여준 시즌이었다.

득점은 물론 연계까지 줄곧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자 토트넘이 솔란케에게 접근한 것이다. 솔란케를 영입 명단에 둔 이유 중 하나는 손흥민을 다시 측면으로 돌려보내고 득점과 연계를 맡길 수 있는 스트라이커를 영입하기 위해서다.

'텔레그래프'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이 더 효과적으로 평가받는 위치인 왼쪽에서 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인정받는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는 방안을 꾀하는 중"이라며 토트넘이 솔란케에게 접근한 이유를 설명했다.

토트넘 홋스퍼가 마침내 손흥민의 새로운 파트너가 될 선수를 영입했다. 과거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였던 해리 케인과 유사한 플레이 스타일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는 도미닉 솔란케를 영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현지에서는 솔란케가 하루빨리 손흥민과 좋은 호흡을 보여야 토트넘의 공격이 살아날 수 있다고 평가 중이다. 사진 연합뉴스

이제 토트넘의 다음 시즌 공격력은 솔란케가 얼마나 팀에 빨리 녹아들고, 손흥민과 얼마나 좋은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손흥민이 케인과 함께 뛰었을 때 최고의 기량을 보여줬다는 점과 솔란케가 케인처럼 득점 및 연계에 뛰어나다는 점을 짚으면서 "(손흥민과 케인이 함께 뛰었을 때와) 같은 수준을 만드는 건 불가능하지만, 손흥민과 솔란케가 반 만큼만 자주 합을 맞출 수 있다고 하면 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에 절실히 필요한 활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토트넘 홋스퍼, 파브리치오 로마노, SNS, 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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