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대한민국 선수단 땀방울에 큰 힘…4년 노력 상상 못할 것"
"여러분의 땀 한방울 한방울이 대한민국에 큰 힘 주셨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캡틴' 손흥민(32·토트넘)이 2024 파리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혼신의 힘을 다해 뛴 대한민국 선수단에 응원과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 후 만난 손흥민은 '파리에서 연일 메달 소식을 전한 대한민국 선수단의 활약상을 들었느냐'는 질문에 "내가 올림픽에 출전하신 분들에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입장인지는 잘 모르겠다"면서 "모두 대단한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림픽에 나간 선수들이) 지난 4년 동안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지는 아무도 상상 못할 것이다. 선수 자신만 알 것"이라고 강조한 그는 "메달을 따신 분도 있고 또 아깝게 메달을 놓치신 분도 있지만, 저는 모든 대한민국 선수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국은 현지시간으로 10일까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해 2012 런던 대회(31개) 이후 처음으로 메달 수 30개를 회복했다. 현재 종합순위는 7위다.
손흥민은 새 시즌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서도 올림픽 경기를 지켜봤다고 했다.
손흥민은 "선수 여러분이 땀방울을 흘리는 모습을 영국과 한국에서 TV 중계로 봤다. 온몸에 테이핑을 칭칭 감고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나라를 위해) 뛰는 모습을 보고 한국 사람으로서 너무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땀 한방울 한방울이 대한민국에 큰 힘을 주셨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정말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활약상을 보여주시고 선수로서 멋진 여정을 쭉 이어나가시길 같은 스포츠인 저 축구 선수 손흥민이 계속해서 진심으로 응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상 깊게 본 선수가 있느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모든 종목에서 활약하신 한 분 한 분이 다 멋졌다. 양궁을 시작으로 탁구, 배드민턴, 유도 등 뺄 종목이 없었다. (모두가 멋진 활약을 했는데) 그 중에서 누군가 한 명을 뽑는다는 건 불공평한 일인 것 같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모든 선수들이 (올림픽 무대를 위해) 노력했기 때문에 모든 경기를 다 재미있게 봤다. 그래서 더 감동적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 경기 한 경기가 금메달을 결정짓거나 메달 색깔을 바꿀 수 있다. 모든 경기가 메달을 따느냐 못 따느냐의 기로에서 싸우는 거다. 대한민국 선수들이 노력한 결과가 경기장 혹은 코트에서 다 나타난 것 같아서 감동적이고 멋졌다"고 거듭 강조했다.
런던=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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