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손흥민과 리턴매치서도 웃었다...뮌헨 토트넘 안방서 3-2승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손흥민(32·토트넘)과의 프리시즌 리턴 매치에서도 웃었다.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1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4 비지트말타컵에서 3-2로 이겼다. 비지트말타컵은 뮌헨과 토트넘이 벌인 프리시즌 친선 대회다. 승리 팀 뮌헨에는 우승 트로피도 수여됐다.
이날 경기는 8일 만에 벌어진 뮌헨과 토트넘의 재대결이었다. 뮌헨과 토트넘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방한 친선경기를 치렀다. 당시에도 뮌헨이 토트넘을 2-1로 꺾었다. 이번에 런던에서 펼쳐진 친선 경기는 해리 케인이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서 뮌헨으로 이적할 때 양 팀이 합의한 추가 옵션 조항에 따라 성사됐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과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는 각각 80분과 88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결과는 김민재의 판전승. 먼저 웃은 건 토트넘이었다. 토트넘은 전반 1분 만에 데얀 쿨루셉스키가 선제골을 넣었다. 킥오프 직후 김민재가 헤딩으로 동료에게 연결하려던 게 끊기면서 실점의 빌미가 됐다.
하지만 뮌헨은 전반 16분 중앙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의 동점골, 전반 31분 측면 공격수 세르주 그나브리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역전골까지 뽑았다. 기세가 오른 뮌헨은 전반 44분 토마스 뮐러의 다이빙 헤딩 쐐기골까지 터지며 3-1까지 달아났다. 토트넘은 후반 16분 쿨루셉스키가 만회골이자 멀티골을 넣는 데 그쳤다.
기대했던 손흥민과 케인의 맞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35분 교체로 물러나면서, 교체 투입된 뮌헨의 케인과 우정의 포옹을 나눴다.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최고의 듀오로 활약했던 사이다. 손흥민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EPL에 진출한 첫 시즌인 2015~16시즌부터 케인과 공격 파트너를 이뤘다.
워낙 호흡이 잘 맞아서 '손-케 콤비'로 불렸다. 손흥민과 케인은 EPL 역대 최다인 47골을 합작하며 리그 최고의 '공격 듀오'로 우뚝 섰다. 케인이 2023~24시즌부터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콤비는 해체됐다. 김민재는 후반 43분 통증을 호소한 뒤 교체돼 나왔다.
런던=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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