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 연속 만루 위기vs무실점 탈출…'마무리' 김원중의 아슬아슬한 두 얼굴 [수원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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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하다.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투수 김원중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6일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세이브를 쌓았다.
김원중은 2경기 2이닝서 2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선보였지만 피안타율은 0.400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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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수원, 최원영 기자) 아슬아슬하다.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투수 김원중은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1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투구 수 22개를 기록하며 2-0 승리를 지켜냈다. 롯데는 3연전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빚었다.
이날 승리로 김원중은 시즌 18세이브째를 수확했다. 리그 세이브 부문 공동 5위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 6일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세이브를 쌓았다.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2-0으로 앞선 9회말 출격했다. 김원중은 선두타자 오재일을 초구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후속 김상수에겐 볼카운트 2-1서 4구째로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유격수 박승욱이 좌전 안타성 타구를 잘 잡아내 곧바로 송구했으나 김상수가 빨랐다.
김원중은 후속 배정대에게 볼카운트 2-1서 4구째로 포크볼을 구사했다. 좌전 2루타가 됐다. 1사 2, 3루로 이어졌다. 송민섭의 대타 문상철이 등장하자 자동 고의4구로 걸렀다.
1사 만루, 절체절명의 위기. 김원중은 강백호와 7구 접전을 펼쳤다. 풀카운트서 7구째,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을 빼앗았다. 계속된 2사 만루서 심우준에게 볼카운트 2-2서 패스트볼을 던졌다. 유격수 땅볼로 무사히 마침표를 찍었다.
결과적으론 잘 막아냈지만 하마터면 동점 혹은 역전까지도 허용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롯데 선수단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최근 김원중은 자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반기 30경기 33⅔이닝서 3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41로 선전했다. 그러나 후반기 10경기 9⅓이닝에선 1승2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8.68로 흔들렸다. 7월 8경기 7⅓이닝서 1승2패 평균자책점 11.05로 무너진 게 뼈아팠다. 이 기간 피안타율은 무려 0.389에 달했다.
특히 7월의 마지막 날이었던 31일 SSG 랜더스전서 악몽을 꿨다. 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5실점을 떠안았다. 김원중은 10-5로 앞선 9회말 출격했다. 점수 차가 넉넉했기에 손쉽게 경기를 매듭지을 것으로 보였다. 오태곤의 유격수 땅볼, 전의산의 중전 안타, 김성현의 볼넷, 최지훈의 우전 안타로 1사 만루.
김원중은 정준재에게 1타점 좌전 적시타, 박지환에게 1타점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2실점했다. 이어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중월 3점 홈런을 맞았다. 아웃카운트 한 개를 남겨두고 10-10 동점이 되고 말았다. 결국 투수 박진이 구원 등판해 남은 아웃카운트를 처리했다. 롯데는 연장 12회 혈투 끝 11-12로 석패했다.
8월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김원중은 2경기 2이닝서 2세이브 평균자책점 0을 선보였지만 피안타율은 0.400까지 치솟았다. 지난 6일 NC전서 김원중은 6-5로 근소하게 앞선 9회에 등판했다. 이번에도 1사 만루에 부딪혔다. 권희동의 3루수 직선타, 김휘집의 유격수 땅볼로 불을 껐다.
벌써 세 경기 연속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그중 두 차례는 무실점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안정감이 아쉽다. 보다 각성해야 한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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