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에반스가 쏘아올린 공' 승부차기에서 엇갈린 희비! 맨시티, 맨유 꺾고 커뮤니티 실드 우승

윤효용 기자 2024. 8. 11.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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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시티가 승부차기 끝에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꺾고 커뮤니티 실드를 우승했다.

 10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커뮤니티 실드를 치른 맨시티가 맨유와 1-1로 비긴 뒤 7PK6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가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유를 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페르난데스의 패스가 맨시티 수비진 뒷공간에 떨어졌고 가르나초가 공을 잡은 뒤 곧바로 래시퍼드에게 패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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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맨체스터유나이티드).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윤효용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승부차기 끝에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꺾고 커뮤니티 실드를 우승했다. 


10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커뮤니티 실드를 치른 맨시티가 맨유와 1-1로 비긴 뒤 7PK6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가 커뮤니티 실드에서 맨유를 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기 전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맨시티는 4-3-3 포메이션에 오스카 밥, 엘링 홀란, 제레미 도쿠 스리톱을 가동했다. 중원에는 니코 오라일리, 마테오 코바치치, 제임스 맥아티가 섰고, 포백은 리코 루이스, 마누엘 아칸지, 후벤 디아스, 요슈커 그바르디올였다.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맨유는 4-2-3-1 전형이 브루노 페르난데스 제로톱을 가동했다. 마커스 래시퍼드, 메이슨 마운트, 아마드 디알로가 2선에 섰고, 코비 마이누, 카세미루가 뒤를 맡았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조니 에반스, 해리 매과이어, 디오고 달로트가 포백이었다. 골키퍼 장갑은 안드레 오나나가 꼈다. 


전반전은 양 팀이 초반과 후반 흐름을 한 번씩 가져갔다. 경기 초반은 맨시티의 흐름이었다. 전반 21분 오스카 밥이 오른쪽에서 드리블로 두 명을 속인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슈팅이 크로스바 위로 높게 뜨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 23분에는 마르티네스의 패스미스가 밥을 거쳐 제임스 맥아티의 슈팅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맥아티의 슛은 골대를 강타했다.


맨유도 전반 30분 디알로가 카세미루와 원투패스로 수비 대형을 허문 뒤 중앙으로 패스했다. 그러나 마운트와 호흡이 맞지 않으며 그대로 공이 골대 앞으로 지나갔다. 전반전은 양 팀 모두 득점하지 못하며 0-0으로 종료됐다. 


맨유는 후반 13분 교체카드를 연달아 썼다. 마운트, 매과이어, 디알로, 마이누를 모두 빼고 스콧 맥토미니, 파쿤도 펠리스트리,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토비 콜리어가 투입됐다. 맨시티도 오라일리, 도쿠를 빼고 마테우스 누네스, 사비우를 넣으며 변화를 줬다.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시티). 게티이미지코리아

후반 29분 래시퍼드가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쳤다. 페르난데스의 패스가 맨시티 수비진 뒷공간에 떨어졌고 가르나초가 공을 잡은 뒤 곧바로 래시퍼드에게 패스했다. 그러나 래시퍼드의 왼발 슈팅은 골대를 때리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공이 정강이에 맞으면서 정확도가 떨어졌다. 


후반 35분 맨유가 마침내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르난데스의 아웃사이드 패스가 오른쪽에 있던 가르나초에게 연결됐다. 가르나초는 중앙으로 치고 들어온 뒤 왼발 슈팅을 구석으로 정확히 밀어넣으며 골망을 갈랐다. 


후반 44분 맨시티가 동점골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사비우의 패스를 밥이 크로스로 연결했고, 공은 반대편에서 쇄도한 베르나르두 실바의 머리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맨시티는 밥, 그바르디올을 빼고 케빈 더브라위너, 나단 아케를 교체 투입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양 팀은 1-1 무승부를 거두며 정규 시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경기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첫 키커부터 희비가 엇갈렸다. 페르난데스는 에데르송을 완벽하게 속이고 득점한 반면, 실바의 킥은 오나나에 읽히며 막혔다. 이후 달로트, 더브라위너, 가르나초, 홀란 순으로 모두 킥을 성공시켰다. 


4번 키커에서는 양 팀이 동률이 됐다. 맨유는 산초의 킥이 에데르송에게 막혔지만 맨시티의 사비우는 정확한 킥으로 득점했다. 5번 키커인 카세미루와 에데르송은 모두 킥을 성공시켰다.


6번 키커부터는 서든데스로 진행됐다. 맨유는 맥토미니, 마르티네스, 맨시티는 누네스, 디아스가 차례로 득점했다. 그러나 맨유 8번 키커인 에반스의 킥이 높게 뜨면서 빗나갔다. 맨시티는 아칸지가 득점하며 경기를 끝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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