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은→동→금' 리디아 고, 눈물의 금메달로 명예의 전당 '쾅!' [2024 파리]

윤승재 2024. 8. 1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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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8841=""> 리디아 고. AP=연합뉴스</yonhap>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눈물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리디아 고는 프랑스 파리 인근 르골프 나쇼날(파72·6374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작성해 1언더파 71타를 작성했다.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한 리디아 고는 8언더파를 작성한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를 두 타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8번 홀 버디를 확정짓는 순간 리디아 고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이로써 리디아 고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은메달, 2020 도쿄 대회 동메달에 이어 세 개 대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거는 영광을 안았다. 골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이후 대회에서 모두 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리디아 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명예의 전당 가입 조건에 모자랐던 포인트 1점을 이번 대회 금메달로 채우면서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날 리디아 고는 전반 홀에서 버디 3개(보기 1개)를 기록하며 11언더파로 여유롭게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13번 홀(파4) 더블 보기로 2위권과 한 타차로 좁혀지며 위기를 맞았다. 리디아 고는 이후 차분하게 파를 기록하며 격차를 유지하더니, 18번 홀(파4) 버디로 두 타 차 리드를 확정지으면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한국 선수 양희영은 이날 버디 6개 보디 3개를 작성해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하며 비앙카 파그당가난(필리핀) 한나 그린(호주)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함께 공동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2016 리우 대회에서 한 타 차 4위로 첫 번째 올림픽을 마쳤던 그는 8년 뒤 두 번째 대회에서도 한 타 차 4위로 아쉽게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 

함께 출전했던 김효주와 고진영은 나란히 최종합계 이븐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3라운드에서 70타 이상을 기록했던 두 선수는 이날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작성하면서 공동 25위로 대회를 마쳤다. 

은메달은 이날만 6타를 줄여 최종 8언더파를 기록한 에스터 헨젤라이트가 차지했다. 3위는 최종합계 7언더파를 작성한 린시유(중국)가 이름을 올렸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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