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이다빈, 67kg 결승 문턱서 우즈벡에 패배…동메달 결정전으로[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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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간판 이다빈(28·서울시청)의 올림픽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다빈은 10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스베틀라나 오시포바(9위)를 상대로 라운드 점수 0-2(3-3 5-9)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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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간판 이다빈(28·서울시청)의 올림픽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다빈은 10일 프랑스 파리의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태권도 여자 67㎏초과급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스베틀라나 오시포바(9위)를 상대로 라운드 점수 0-2(3-3 5-9)로 완패했다.
2020 도쿄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다빈은 파리에서 금빛 도전을 이어나갔다. 앞서 8강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패한 중국의 저우 쩌치(10위)를 2-1로 제압하며 기세를 이어간 이다빈은 준결승에서 오시포바의 벽에 가로막히며 아쉽게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하게 됐다.
이다빈은 1라운드 초반 팽팽한 흐름 속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왼발 차기에 상대 머리를 저격, 비디오 판독을 거쳐 득점으로 인정받아 3-0으로 앞섰다. 그러나 경기 종료 15초를 남겨두고 오시포바의 전갈 차기를 허용하며 3-3 동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라운드를 동점으로 끝낼 경우 회전차기를 통해 얻은 점수가 더 많은 선수, 머리-몸통-주먹-감점의 순으로 얻은 점수가 더 많은 선수, 전자호구 유효 타격이 많은 선수로 승부를 결정하는 규칙에 따라 오시포바가 누적 득점에서 앞서며 1라운드를 내줬다.
2라운드에서도 이다빈은 오시포바의 기세에 밀렸다. 초반부터 오시포바는 정확한 발차기로 이다빈의 얼굴을 가격해 3점을 얻었다. 지속해서 안쪽에서 바깥쪽을 향하는 전갈 차기로 이다빈을 몰아세웠다. 종료 44초를 남겨두고 두 사람은 몸통 공격을 주고받았다. 2-5로 뒤진 이다빈이 종료 15초를 남겨두고 감점 1점을 받으며 추격 동력을 잃었고, 종료 8초를 남긴 상황에서 오시포바에게 머리를 가격당하면서 점수 차는 2-9까지 벌어졌다. 이후 오시포바가 연달아 3개의 감점을 받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2014년부터 대표팀에서 활약한 이다빈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62㎏급,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67㎏ 초과급에서 우승하며 2연패 했다. 2016년 마닐라 아시아선수권대회와 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에선 정상에 올랐다. 그랜드슬램까지 올림픽 금메달만 남겨두고 있던 이다빈은 파리에서 금메달에 재도전했으나 아쉽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다빈은 11일 오전 3시 34분 동메달 결정전에 출전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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