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성, 英 개막전부터 햄스트링 다쳤나…스완지 데뷔전 호평→종료 직전 교체 OUT

권동환 기자 2024. 8. 11. 00:2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완지 시티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24-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개막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엄지성은 선발로 나와 날카로운 프리킥을 과시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 종료를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돼 교체됐다. 스완지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윙어 엄지성(스완지 시티)이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와 좋은 모습을 보이며 눈도장을 찍었다.

스완지 시티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24-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부) 개막전에서 0-1로 패했다.

스완지는 4-2-3-1 전형을 내세웠다. 로렌스 비구루가 골문을 지켰고, 조시 타이먼, 해리 달링, 벤 카방고, 조시 케이가 백4를 구성했다. 3선은 맷 그라임스와 제이 풀턴이 지켰고, 2선에 아짐 압둘라이, 곤살루 프랑코, 엄지성이 배치. 최전방 원톱 자리에 리암 컬렌이 이름을 올렸다.

미들즈브러도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세니 디엥이 골키퍼 장갑을 꼈고, 루카스 엥겔, 라브 판덴베르흐, 맷 클락, 루크 아일링이 백4를 형성했다. 3선에서 헤이든 해크니와 라일리 맥그리가 호흡을 맞췄고, 2선은 핀 아자즈, 샘 실베라, 아이제이아 존스이 맡았다. 최전방에서 에마뉘엘 라테 라스가 스완지 골문을 노렸다.

스완지 시티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24-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개막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엄지성은 선발로 나와 날카로운 프리킥을 과시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 종료를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돼 교체됐다. 스완지

엄지성이 개막전에 선발 출전하면서 1군 데뷔전을 가진 가운데 미들즈브러는 전반 9분 날카로운 역습으로 선제골을 만들 뻔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디엥 골키퍼가 공을 잡은 뒤 재빨리 전방으로 쇄도하는 존스를 향해 패스했다. 공을 잡은 존스는 골키퍼가 앞으로 나오자 골키퍼 키를 넘기는 칩슛을 날렸는데, 슈팅이 골대 밖으로 향하면서 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친 미들즈브러는 전반 25분 페널티킥을 통해 선제골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앞서 스완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미들즈브러 윙어 존스가 스완지 윙어 압둘라이 상대로 페널티킥을 이끌어 냈다. 이후 페널티킥을 공격수 라스가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히 꽂아 넣으면서 앞서가는 골을 터트렸다. 스완지 수문장 비구루 골키퍼가 슈팅 방향을 읽었지만 막는데 실패했다.

스완지 시티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24-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개막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엄지성은 선발로 나와 날카로운 프리킥을 과시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 종료를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돼 교체됐다. 스완지

선제골을 내줬기에 동점골이 절실한 스완지이지만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별다른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하면서 전반전을 0-1로 마쳤다.

축구통계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스완지는 전반 45분 동안 공 점유율 61 대 39를 기록하며 볼 소유 시간이 미들즈브러보다 길었지만, 슈팅을 한 개도 시도하지 못했다. 반면에 미들즈브러는 슈팅을 9번 시도했다.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면서 이날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전한 엄지성도 별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특히 경합 상황에서 5번 중 한 번만 승리하며 몸싸움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전에 스완지는 전반전보다 더 공격적으로 나섰으나 유효 슈팅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스완지 시티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24-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개막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엄지성은 선발로 나와 날카로운 프리킥을 과시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 종료를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돼 교체됐다. 스완지

특히 엄지성이 날카로운 프리킥이 살짝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28분 엄지성은 박스 바로 앞에서 주어진 프리킥을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엄지성의 슈팅은 살짝 골대 옆으로 향하면서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동점골을 만들기 위해 분투하던 엄지성은 후반 45분 부상으로 인해 교체됐다. 엄지성은 허벅지 뒤쪽을 잡으면서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됐고, 스완지는 엄지성을 벤치로 불러 들이기로 결정했다.

엄지성이 나간 후 스완지는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면서 올시즌 첫 번째 경기에서 미들즈브러에 0-1로 패해 첫 승 신고를 다음으로 미뤘다.

한편 엄지성은 1군 데뷔전에서 눈도장을 찍는 데 성공했다. 소파스코어는 이날 90분을 뛰는 동안 키패스 2회, 크로스 성공 4회, 반칙 유도 1회 등을 기록한 엄지성에게 평점 7를 줬다. 이날 선발로 나선 스완지 공격진 중 엄지성보다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없다.

스완지 시티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24-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개막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엄지성은 선발로 나와 날카로운 프리킥을 과시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 종료를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돼 교체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현지 매체 '웨일스 온라인'도 엄지성에게 평점 6을 주면서 "꽤 괜찮은 순간들이 있었지만 처음에 공 소유에서 약간 긴장한 것처럼 보였다"라며 "경기에 적응한 이후 프리킥은 가까워졌고, 늦게 골을 넣지 못한 게 불운했다"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2002년생 윙어 엄지성은 지난달 3일 광주FC를 떠나 스완지로 이적하며 유럽에 진출했다.

엄지성은 산하 유스인 광주FC U18 금호고 출신으로 2021년 졸업과 동시에 콜업되어 프로 무대를 밟았다. 프로 첫 해 37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했으며 2022시즌에는 이정효 감독의 지휘 하에 꽃을 피운 그는 28경기 9골 1도움으로 K리그2 베스트11 선정은 물론 K리그2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하는 등 팀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또 같은 해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발탁, 아이슬란드와의 친선경기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하는 등 이름을 알렸다. 

스완지 시티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24-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개막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엄지성은 선발로 나와 날카로운 프리킥을 과시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 종료를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돼 교체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3년 팀 최고 성적인 리그 3위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진출을 견인한 엄지성의 활약을 지켜본 스완지시티는 적극적인 영입 의사와 함께 지속적인 구애를 보내왔으며, 이에 광주는 선수의 미래에 포커스를 맞춰 협상을 진행했고 이적을 확정 지었다.

스완지는 웨일스 카디프에 있는 구단으로 과거 기성용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뛰었던 구단이다. 기성용 역시 광주 출신으로 금호고를 걸쳐 FC서울-셀틱(스코틀랜드)을 거쳐 스완지 시티에 입성했다.

기성용은 6년 간 한 시즌 선덜랜드 임대 시절을 제외하고 스완지에서 162경기 12골 10도움을 기록했다. 서울을 제외하고 프로 통산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한 곳이다. 또 기성용은 스완지와 선덜랜드를 거치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187경기를 소화해 15골 9도움을 기록했다. 

스완지 시티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에 위치한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들즈브러와의 2024-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개막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엄지성은 선발로 나와 날카로운 프리킥을 과시하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경기 종료를 앞두고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돼 교체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912년 창단해 올해 112주년을 맞이한 스완지는 2010-2011시즌 브랜던 로저스 감독 체제에서 프리미어리그에 첫 승격했고 한 시즌 뒤, 기성용이 합류하며 전성기를 열었다. 

이후 2017-2018시즌 18위로 챔피언십리그로 강등된 스완지는 현재까지 2부에 머물러 있다. 스완지는 지난 2023-2024시즌 챔피언십리그에서 14위에 머물러 잔류했다. 

배준호(스토크시티)와 백승호(버밍엄 시티)에 이어 엄지성도 스완지로 이적하면서 잉글랜드 하부리그에서 또 한 명의 코리안리거가 탄생했다. 엄지성은 데뷔전에 좋은 모습을 보이며 선발 풀타임을 노렸지만 부상으로 인해 경기 종료를 앞두고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사진=스완지,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