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믿는다, 날아라’… 中 드론 띄워 인공강우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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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신장위구르 지역의 가뭄 해소를 위한 인공강우 실험에 군용 드론(무인기)을 투입했다.
10일 중국 관영 CCTV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신장위구르 하미시에서 지난 4일부터 TB-A 공격·정찰 무인기를 동원한 인공강우가 45일간 시도된다.
중국 당국은 2022년 여름과 2023년 10월에도 각각 윈난성과 쓰촨성에서 TB-A 드론으로 인공강우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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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신장위구르 지역의 가뭄 해소를 위한 인공강우 실험에 군용 드론(무인기)을 투입했다.
10일 중국 관영 CCTV와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신장위구르 하미시에서 지난 4일부터 TB-A 공격·정찰 무인기를 동원한 인공강우가 45일간 시도된다. 인공강우는 구름 안에 요오드화은 또는 드라이아이스 등의 구름 씨앗을 뿌려 빗방울을 만드는 기술이다.
SCMP는 탄약 대신 요오드화은을 적재한 군용 드론이 인공강우를 유도한다고 전했다. TB-A 드론은 중국군이 대만해협과 일본 주변에서 작전용으로 쓰는 TB-001 드론의 개량판으로, 24개의 요오드화은 막대와 200발의 연기탄을 실을 수 있다. 구름 입자 등을 탐지할 수 있는 레이더 장비도 장착됐다.
CCTV는 이 드론에 대해 길이 10m, 높이 3.1m, 양 날개 길이 20m로 항속 거리가 6500㎞에 달하며 최장 30시간 비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험이 진행된 하미시는 멜론 산지로 유명한 곳이지만,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과 고온 현상이 자주 발생해 큰 타격을 받았다. 중국 당국은 2022년 여름과 2023년 10월에도 각각 윈난성과 쓰촨성에서 TB-A 드론으로 인공강우를 시도했다.
인공강우 기술은 1946년 미국에서 처음 개발됐다. 중국은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 때 인공강우 기술을 선보인 뒤 산불, 고온, 가뭄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인공강우를 위해 사용된 물질이 자연에 축적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환경오염과 실제 강수 효과가 있는지를 둘러싼 논란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베이징=송세영 특파원 sysoh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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