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이다빈, '항저우AG 金' 저우쩌치에 짜릿한 역전승…4강 진출[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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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대표팀 이다빈(서울특별시청)이 숙적을 상대로 3라운드 역전승을 거두고 올림픽 4강에 진출했다.
이다빈은 10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태권도 67kg급 8강전에서 저우쩌치(중국)를 라운드 스코어 2-1(4-2 3-8 7-6)로 꺾고 4강에 올랐다.
1라운드에서 이다빈은 빠른 주먹지르기로 몸통을 공격해 1점을 선취한 뒤 바로 머리 공격으로 3점을 따내며 4-0으로 앞서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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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대표팀 이다빈(서울특별시청)이 숙적을 상대로 3라운드 역전승을 거두고 올림픽 4강에 진출했다.
이다빈은 10일 오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태권도 67kg급 8강전에서 저우쩌치(중국)를 라운드 스코어 2-1(4-2 3-8 7-6)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이번이 두 번째 올림픽 출전인 이다빈은 2020 도쿄 대회에서는 부상 위기 속에서도 귀한 은메달을 거두며 투혼을 발휘했다.
이다빈은 이번 대회에서는 가벼운 컨디션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보였다. 8강전 상대 저우쩌치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 상대로, 당시 1-2(9-8 2-9 8-21)로 패하며 한국 여자 태권도 최초 3연패 대업이 불발됐었다.
1라운드에서 이다빈은 빠른 주먹지르기로 몸통을 공격해 1점을 선취한 뒤 바로 머리 공격으로 3점을 따내며 4-0으로 앞서나갔다. 저우 쩌치가 몸통차기로 2점을 가져갔지만, 경기 종료 10초를 남기고 수비 운영으로 전환한 이다빈은 점수를 지켜내며 4-2로 1라운드를 가져왔다.
2라운드에서는 두 선수 모두 머리 득점으로 3점씩을 허용하며 3-3 동점으로 출발했다. 이후 저우쩌치가 이다빈의 몸통을 가격해 5-3으로 앞서나갔다. 이다빈의 발차기가 저우쩌치의 머리를 스쳤지만, 득점에 반영되지 않았다. 상대의 거센 반격에 잇달아 실점하면서 2라운드는 3-8로 상대에 내줬다.
마지막 3라운드에서 이다빈은 짜릿한 뒤집기를 선보였다. 저우 쩌치가 머리, 몸통, 머리 공격을 연달아 이어가며 5-0으로 크게 앞섰다. 경기 종료 1분 30초 전 이다빈이 몸통 공격으로 2점을 추가했고, 종료 33초를 남기고는 머리 공격으로 3점을 추가했다. 이다빈이 5-6으로 한 점 뒤처진 상황에서 저우 쩌치가 연이어 감점 2개를 당하며 이다빈이 1점 차 역전에 성공했다. 남은 3.5초를 잘 버틴 이다빈은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최종 승리가 확정돼 준결승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다빈은 잠시 후 오후 11시 49분 같은 장소에서 4강전을 치른다.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안선수권 등 다양한 국제대회에서 연이어 성과를 낸 이다빈은 이번 파리올림픽에서 정상에 오를 경우 '그랜드슬램'의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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