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필승조' 삼성 김태훈 2군 실전 복귀, 후반기 불펜진 '단비' 되나

윤승재 2024. 8. 1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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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KT 더블헤더 1차전. 삼성 투수 김태훈이 9회말 등판 역투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6.30.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태훈이 복귀 시계를 빠르게 돌리고 있다. 

김태훈은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메디힐 퓨처스리그 KIA 타이거즈 2군과의 경기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태훈은 1이닝 동안 12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1탈삼진을 기록했다. 최고 구속은 KBO 중계 기준 144㎞로 나쁘지 않았다. 스트라이크는 헛스윙 및 파울 포함 8개를 던졌다. 

이날 김태훈은 6회 선두타자 고종욱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곧 견제사로 아웃 카운트 1개를 올리며 숨을 골랐다. 이후 윤도현을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 세우면서 2아웃을 만들어낸 김태훈은 김석환을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돌려 세우며 이닝을 마쳤다. 

김태훈은 지난 6월 30일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투구 도중 허리 통증을 느껴 1군에서 말소됐다. 이후 한달간 회복 기간을 거친 뒤 이날 2군 실전에 투입, 복귀에 속도를 높였다. 

30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과 KT 더블헤더 1차전. 삼성 투수 김태훈이 9회말 2사 KT 오재일 타석때 갑작스런 부상으로 교체 되고있다. 수원=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4.06.30.


김태훈의 부상은 삼성에 악재였다. 올 시즌 37경기에서 2승 2패 17홀드 평균자책점 3.03으로 필승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선수라 그의 부상 이탈을 뼈아팠다. 공교롭게도 그의 부상 이후 삼성은 구원 평균자책점 6.55로 리그 최하위를 달렸다. 역전패도 9회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역전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삼성 불펜은 위기다. 후반기 불펜진의 평균자책점은 5.49(리그 최소 4위)로 전반기(4.95)보다 다소 주춤하고 있다. 기존 필승조인 오승환과 김재윤이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엔 오승환의 마무리 보직 변경을 시사하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베테랑 투수 송은범도 영입했지만, 퓨처스(2군) 4경기 평균자책점 9.00(6이닝 6자책)으로 아직 불안정하다. 계속되는 역전패로 불펜들의 체력 안배가 필요한 상황. 

전반기 필승조 역할을 했던 김태훈이 돌아와준다면 삼성 불펜진에도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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