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최하위·7경기 무승 탈출' 대전 황선홍 "아직 갈 길 멀다…이 승리가 기폭제 될 것"

김희준 기자 2024. 8. 1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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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은 오랜만의 승리가 더 나은 팀을 향한 기폭제가 되기를 바랐다.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를 치른 대전하나시티즌이 수원FC를 2-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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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대전하나시티즌).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황선홍 감독은 오랜만의 승리가 더 나은 팀을 향한 기폭제가 되기를 바랐다.


1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를 치른 대전하나시티즌이 수원FC를 2-1로 꺾었다. 대전은 같은 라운드에서 패배한 전북현대(승점 23)와 대구FC(승점 24)를 각각 승점과 다득점으로 밀어내며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이날 대전은 포백으로 전술 변화를 가져가고, 선수 조합도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선수들이 대거 투입됐다. 그럼에도 오랫동안 합을 맞춘 선수들이 많았던 수원FC보다 조직력에서 나은 모습을 보이며 승리를 쟁취했다. 7경기 무승에서 벗어나 리그 최하위를 탈출하는 순간이었다.


대전하나시티즌. 서형권 기자

황 감독은 마냥 기뻐하기보다 다음을 준비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원정임에도 많은 팬들께서 찾아와주신 덕분에 선수들이 힘을 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 준비 잘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했다"며 "이 승리가 얼마나 중요할지는 모르겠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선수들에게 칭찬해주고 싶고 이 승리가 기폭제가 될 것 같다. 선수들과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좋은 조직력을 보여준 비결에 대해서는 "새로운 선수들이 많이 참여했다. 그렇지만 그 선수들만의 공은 아니라 생각한다. 벤치에서 출발하는 선수들도 같은 마음으로 경기했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 그 부분이 중요하다. 축구를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하나의 팀으로 합심하는 모습도 중요했다"며 "한 팀이지만 프로는 그 안에서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발전한다. 그 부분을 선수들에게 분명 얘기했다. 부합하는 선수가 경기에 나갈 수 있다. 이제까지 준비하면서 포백으로 바꾸고 중원에서 진행하는 걸 훈련했는데 비교적 많이 하려고 노력해준 것 같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잘 만들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안데르손(가운데, 수원FC). 서형권 기자

이날 대전이 마냥 좋은 흐름만 가져간 건 아니었다. 경기 후반부가 될수록 수원FC는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며 대전을 강하게 밀어붙였고, 대전은 계속 내려서며 역습을 제외하면 날카로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헌신적인 수비로 승점 3점을 따냈지만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황 감독은 "수원FC가 전방에 5명이 들어왔기 때문에 수비가 익숙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에는 스리백으로 수를 맞추다 보니 공격이 어려웠다. 오랫동안 이기지 못해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것도 보였다. 끝까지 버텨내고 견뎌낸 모습이 긍정적"이라며 견뎌내고 승리한 게 중요한 역할을 할 거라 내다봤다.


부상 선수들에 대해서는 "구텍이나 김인균은 재활을 하고 있다. 구텍은 몸조리가 필요하다. 김승대 선수도 돌아왔고 돌아오면 경쟁이 더 심해질 거다. 선수들에게 이미 공표한 부분이다. 선수들도 분명히 그걸 생각하고 있다. 스스로 경쟁력을 나타내주고 하는 모습이 보여야 한다. 경쟁이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선수들이 이를 통해 발전하고 힘을 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부상 선수들에게도 빠른 복귀와 주전 경쟁을 위한 노력을 주문한 셈이다.


마지막으로 미드필더 밥신에 대해 평가해달라는 질문에는 "미드필드에서 밸런스를 중요하게 여긴다. 미드필더 운용에서 활동량이 많은 김민우 선수와 밸런스를 맞추길 바랐다. 기술적으로 공격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서 숨통을 틔워줄 선수기 때문에 기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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