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뷰] 대전, 전북·대구 제치고 10위 도약! 마사 멀티골로 수원FC에 2-1 승리 '7경기 무승 탈출'

김희준 기자 2024. 8. 1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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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대전하나시티즌).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수원] 김희준 기자= 대전하나시티즌이 7경기 무승에서 탈출해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10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를 치른 대전이 수원FC를 2-1로 꺾었다. 대전은 이번 라운드에서 패배한 전북현대와 대구FC를 각각 승점과 다득점으로 밀어내고 리그 10위(승점 24)에 올랐다. 수원FC는 5위(승점 41)에 머물렀다.


홈팀 수원FC는 4-3-3 전형으로 나섰다. 김주엽, 지동원, 안데르손이 스리톱으로 출격했고 강상윤, 윤빛가람, 정승원이 미드필더진을 이뤘다. 장영우, 잭슨, 김태한, 이용이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안준수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원정팀 대전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공민현이 최전방을 책임졌고 켈빈, 마사, 김현욱이 공격을 지원했다. 김민우와 밥신이 중원에 위치했고 이상민, 김현우, 김재우, 김문환이 수비벽을 쌓았으며 이창근이 골문을 지켰다.


수타, 정민기, 한교원(왼쪽부터, 이상 수원FC). 서형권 기자

경기에 앞서 수원FC에 합류한 한교원, 정민기, 수타의 입단식이 열렸다. 한교원은 "경기장에서 팬들께 인사드릴 수 있어서 감사하다.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나와 수원FC가 함께 비상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민기는 "수원FC라는 팀에 오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빠른 시간 안에 경기장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수타는 한국말로 "안녕하세요. 수원FC 수타입니다. 수원FC 파이팅.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재치 있는 인사말을 남겼다. 이어 안데르손이 6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대전이 먼저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4분 후방에서 날아온 롱패스를 이상민이 이어받았고, 골라인 부근에서 올린 크로스가 선수들을 연달아 맞고 바깥으로 나갔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연달아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원FC 수비에 계속 막혀 득점이 무산됐다. 전반 8분 켈빈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시도한 감아차기 슈팅은 안준수가 잡아냈다.


대전이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1분 대전의 슈팅을 김태한이 막아내는 과정에서 핸드볼이 선언됐고, 주심은 지체 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마사는 침착하게 안준수를 속이며 가운데로 과감하게 공을 차넣었다.


마사(오른쪽, 대전하나시티즌). 서형권 기자

수원FC가 반격했다. 전반 15분 이용이 오른쪽에서 공을 잡아 깔끔하게 크로스를 올렸고, 지동원이 타점 높은 헤더로 공을 돌려놨으나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전반 18분에는 윤빛가람이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김태한이 머리에 맞췄고, 공은 수비를 맞고 밖으로 나갔다.


양 팀이 위협적인 중거리슛을 한 차례 주고받았다. 전반 28분 정승원이 시도한 중거리슛은 이창근이 잡아냈다. 전반 29분 마사가 조금 더 먼 거리에서 때린 중거리슛은 골문을 살짝 빗겨갔다.


수원FC가 대전 골문을 계속 두드렸다. 전반 31분 강상윤이 올린 크로스에 김주엽이 머리를 맞췄으나 공은 이창근이 품에 안았다. 전반 34분 지동원이 수비를 등지고 공을 받은 뒤 바로 시도한 터닝슛도 이창근이 잡아냈다.


양 팀이 공격을 주고받았다. 전반 37분 마사가 패스를 건네자 김민우가 먼 거리에서 기습적으로 중거리슛을 시도했고, 안준수가 다이빙하며 어렵게 공을 바깥으로 쳐냈다. 전반 40분 윤빛가람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김태한이 머리로 돌려놨으나 공은 반대편으로 흘러나갔다.


정승원(수원FC). 서형권 기자

수원FC가 페널티킥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 41분 안데르손이 건넨 공을 정승원이 잡는 과정에서 등 뒤로 압박을 가하던 마사가 손으로 공을 쳤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를 정승원이 오른쪽 상단에 꽂히는 정교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수원FC는 전반 추가시간 2분 윤빛가람이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중거리슛으로 대전 골문을 위협했고, 이창근이 좋은 위치를 선점해 공을 잡아냈다. 전반 추가시간 6분 대전 밥신의 중거리슛이 골문을 크게 벗어나며 전반이 종료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양 팀 모두 교체를 단행했다. 수원FC는 김주엽을 빼고 이재원을 넣었다. 대전은 공민현과 이상민을 불러들이고 이정택과 김승대를 투입했다.


대전이 다시 앞서나갔다. 후반 7분 김현욱이 오른쪽으로 넘겨준 공을 김승대가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것이 쇄도하던 켈빈과 뛰쳐나오던 안준수를 모두 지나쳤다.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마사가 편안하게 공을 골문 안으로 밀어넣었다.


대전하나시티즌. 서형권 기자

수원FC가 반격했다. 후반 8분 강상윤이 오른쪽에서 공을 잡아 수비를 벗겨낸 뒤 크로스를 올렸고, 윤빛가람이 곧바로 발을 갖다댔으나 공은 골문 위로 날아갔다. 후반 14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강상윤이 수비 사이로 밀어준 공을 정승원이 잡아내려 했으나 이정택이 한 발 앞서 공을 걷어냈다. 후반 17분 지동원의 슈팅은 이창근이 잡아냈다.


수원FC는 후반 19분 지동원을 빼고 박철우를 넣었다. 안데르손이 중앙으로, 박철우가 왼쪽 윙어로 가는 전술 변화였다. 후반 28분에는 강상윤과 윤빛가람을 불러들이고 손준호와 정승배를 투입했다. 그 사이 위협적인 공격 전개는 있었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후반 30분 정승원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는 수비를 맞고 굴절돼 이창근이 겨우 잡아냈다.


대전은 후반 32분 김현욱을 빼고 임덕근을 넣었다. 수원FC는 후반 35분 장영우를 불러들이고 최규백을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카드를 활용했다. 대전은 후반 39분 켈빈을 빼고 최건주를 넣었다.


안데르손(가운데, 수원FC). 서형권 기자

수원FC가 공격을 밀어붙였다. 후반 42분에는 날카로운 크로스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공급됐으나 최규백의 머리에 맞지 않으며 그대로 골문 밖에 나갔다. 대전은 후반 44분 김민우를 불러들이고 이순민을 투입하며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수원FC가 마지막까지 동점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후반 45분 안데르손의 기습적인 중거리슛은 반대편 골문을 살짝 빗겨갔다. 그러나 좀처럼 결정적인 기회는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후반 추가시간 대전의 역습으로 실점했다가 오프사이드 선언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기는 그대로 2-1 대전의 승리로 끝났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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