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무릎 부상' 의욕적으로 준비했던 첫 올림픽, 역도 장연학의 '아쉬운 9위' [2024 파리]
윤승재 2024. 8. 10. 21:06
역도 국가대표 장연학(27·아산시청)이 첫 올림픽을 9위로 마쳤다.
장연학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사우스 아레나 6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역도 남자 102㎏급 경기에서 인상 173㎏, 용상 200㎏, 합계 373㎏을 들어 13명 중 9위를 했다.
장연학은 인상 1차 시기에서 173㎏을 번쩍 들었지만, 2차 179㎏, 3차 180㎏은 실패했다. 인상에서 8위에 머문 장연학은 용상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어려웠다. 용상 1차 시기에서 200㎏를 든 장연학은 2차 211㎏이 비디오 판독 끝에 실패로 판정되는 불운이 이어졌고, 3차 시기에 무게를 221㎏으로 높여 도전해봤지만, 바벨을 들지 못했다.
장연학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85㎏급에서 360㎏을 들어 2위를 차지, 이번 대회 메달 기대주로 꼽혔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109㎏급 경기에 출전해 합계 390㎏을 들어 4위에 머물렀지만, 지난해 리야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합계 399㎏으로 2위를 차지해 올림픽 자신감을 높였다.
하지만 장연학은 의욕적으로 올림픽을 준비하다가 무릎을 다치는 바람에 파리 대회에서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첫 올림픽 무대에서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한편, 류환화(중국)가 합계 406㎏(인상 186㎏·용상 220㎏)을 들어 우승했다. 도쿄 올림픽 109㎏급에서 우승했던 아크바르 주라에프(우즈베키스탄)는 합계 404㎏(인상 185㎏·용상 219㎏)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개인중립선수(AIN) 자격으로 출전한 벨라루스 출신의 야우헤니 치한초프가 합계 402㎏(인상 183㎏·용상 219㎏)으로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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