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군 "남중국해 분쟁지 상공서 中 공군이 위험한 도발 행동 취해"
권진영 기자 2024. 8. 10. 20:57
"순찰 중이던 필리핀군 항공기 경로 위험하게 방해하고 섬광탄 투하해"
30일 중국과의 영토 분쟁지인 스카버러 암초 인근 해역에서 양측에 선 중국 해안경비대소속 경비함 두척으로부터 물대포를 맞는 필리핀 해양경비대 소속 순찰함 바가케이호. 필리핀 해안경비대 배포 비디오 촬영. 2024.04.30 ⓒ AFP=뉴스1 ⓒ News1 정지윤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필리핀군이 10일(현지시간), 남중국해 분쟁지역 상공을 순찰 중이던 자국 항공기에 중국 공군이 "위험하고 도발적인 행동"을 취했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로이터통신은 필리핀군이 중국 해군이나 해경선이 아닌 항공기의 위험 행동에 대해 비판한 것은 2022년,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집권한 후 처음이라고 짚었다.
필리핀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중국 공군 항공기 두 대가 지난 8일 오전 9시쯤, 스카보로 암초(중국명 황옌다오·黃巖島) 상공에서 일상적 해상 순찰을 실시하던 필리핀 공군 항공기 NC-212i의 경로에 위험한 기동을 하고 섬광탄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로미오 브라우너 총장은 중국의 행동이 "해상 보안 작전을 수행하는 우리 장병들의 생명을 위협했다"며 조종사와 탑승 대원들은 무사했고, 필리핀 북부 공군 기지로 안전하게 귀환"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 장병의 생명을 위협한 인민해방군 공군의 위험하고 도발적인 행동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 사건은 필리핀 주권과 관할권 내의 영공에서 (실시한) 합법적 비행 작전을 방해했으며, 항공 안전에 관한 국제법과 규정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마닐라 주재 중국 대사관은 해당 사건에 대해 논평하지 않았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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