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셀카 명소'로 뜬 비치발리볼 경기장[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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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이 17일 동안 펼쳐진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그중에서도 최고 인기를 누린 장소를 꼽는다면 단연 파리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에펠탑 아래에 마련한 비치발리볼 경기장이 첫 손에 꼽힌다.
비치발리볼 경기장은 '셀피(셀카)' 명소로 떠올랐다.
이를 두고 워싱턴 포스트는 "하룻밤 사이에 비치발리볼 경기장은 셀카 촬영 부문에서 비공식 올림픽 기록을 경신했다"라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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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포먼스·DJ 클럽 음악까지 동원해
11일(현지시간) 파리 올림픽이 17일 동안 펼쳐진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이번 올림픽은 '사랑의 도시' 파리의 명소 곳곳에서 경기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최고 인기를 누린 장소를 꼽는다면 단연 파리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에펠탑 아래에 마련한 비치발리볼 경기장이 첫 손에 꼽힌다.
비치발리볼 경기장은 '셀피(셀카)' 명소로 떠올랐다. 높이 324m의 에펠탑을 뒤로한 에펠탑 스타디움은 1만2000명을 수용하는 작지 않은 규모이지만 이곳은 대회 기간 내내 관중으로 가득 찼다. 특히 저녁 시간대에 열리는 경기는 경기 관람과 함께 에펠탑 야경을 즐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로 연일 북적였다.
석양으로 붉게 물든 하늘이 반사되면서 에펠탑이 황금색 빛을 띤 모습과 조명이 켜진 에펠탑을 바라본 관중들은 경탄을 내뱉으며 연신 사진 촬영을 이어갔다. 이를 두고 워싱턴 포스트는 "하룻밤 사이에 비치발리볼 경기장은 셀카 촬영 부문에서 비공식 올림픽 기록을 경신했다"라고 평했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 경기장을 조성하기 위해 파리 북동쪽으로부터 120km가량 떨어진 채석장에서 모래를 공수해 왔다. 이 채석장은 과거 2004 아테네, 2012 런던, 2016 리우 올림픽 비치발리볼 경기에 모래를 공급한 적이 있다. 이곳의 모래는 250마이크론(직경 0.25mm)의 고운 입자가 특징으로, 실리카(이산화규소)의 함량이 높아 모래가 햇볕에 덜 뜨거워진다는 것도 또 하나의 장점이다.
비치발리볼 경기는 대회 개막 다음 날인 지난달 27일부터 계속 열렸다. 특히 경기와 함께 펼쳐진 퍼포먼스와 DJ의 클럽 음악까지 더해지면서 경기장은 마치 거대한 축제의 장처럼 바뀌었다. 전 세계 매체들의 찬사도 이어졌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비치발리볼 경기장은 지구에서 가장 아름다운 스타디움"이라는 찬사를 보냈고, 영국 가디언은 "에펠탑 아래에서 열린 비치발리볼 경기는 비현실적인 광경과도 같았다"고 했다. 국제배구연맹(FIVB)도 "올림픽 경기장의 새로운 기준을 세웠으며 전 세계 많은 이들의 마음과 상상력을 사로잡았다"고 자평했다.
파리 올림픽은 파리 시내를 가로지르는 센강을 따라 각국 선수들이 보트를 타고 입장하는 개회식을 치른 뒤 나폴레옹의 무덤이 있는 앵발리드 앞에서 양궁 경기를, 오벨리스크로 유명한 콩코르드 광장에서는 BMX 자전거 레이싱과 스케이트보드, 브레이킹(브레이크 댄스) 경기를 여는 등 파리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경기장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한편 9일 열린 비치발리볼 여자 결승전에서는 브라질이 캐나다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11일(한국시간) 오전 5시 30분 열리는 남자 결승전에서는 독일과 스웨덴이 금메달을 놓고 승부를 펼친다.
김현정 기자 khj2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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