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조한데 방치했다가… 각막 다치고, 흰자에 평생 '이것' 보일 수도

한희준 기자 2024. 8. 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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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눈물로 촉촉하게 보호돼야 한다.

눈 표면의 눈물이 부족하면 뻑뻑해지면서 여러 문제가 생긴다.

◇방치하면 시력 저하, 만성적 충혈눈이 건조해지면 그 즉시 눈에 증상이 나타난다.

◇수분 섭취 늘리고 인공눈물 사용을뻑뻑함·이물감 같은 눈 자극 증세가 하루 이틀 사이에 서너 번 생기는 정도라면 수분 섭취량을 늘리거나 인공눈물을 넣으면 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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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각막이 손상되거나, 충혈 상태가 지속될 수 있다./클립아트코리아
눈은 눈물로 촉촉하게 보호돼야 한다. 눈 표면의 눈물이 부족하면 뻑뻑해지면서 여러 문제가 생긴다. 온누리스마일안과 김부기 원장은 "안구건조증의 불편감을 호소하는 이들은 많지만 정작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경우는 적은데,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했다가는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방치하면 시력 저하, 만성적 충혈
눈이 건조해지면 그 즉시 눈에 증상이 나타난다. ▲눈에 모래알이 들어간 것처럼 이물감이 느껴지고 ▲눈이 쉽게 피로해지고 ▲하얀 막이 낀 것처럼 앞이 뿌옇게 보이고 ▲눈이 자주 충혈되고 ▲눈알이 빠지는 듯한 느낌이 들고 ▲눈이 시리고 ▲분비물이 많이 생기고 ▲눈 주변에 뻐근한 통증이 느껴지는 식이다. 안구건조증은 증상이 워낙 다양하고, 시각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방치하면 일상생활을 하기가 불편해진다. 증상이 생겼을 때 즉시 치료해야 각막이 손상되고 염증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김부기 원장은 "안구건조증을 방치하면 증세가 점점 심해지고 만성화된다"며 "그러면 치료가 잘 안 되고, 드물게는 각막 손상 탓에 시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말했다. 충혈의 경우 수년간 방치하면 미세혈관이 사방으로 뻗어나가고 혈관 직경이 굵어진다. 한 번 생긴 혈관은 없애는 게 힘들기 때문에 깨끗한 눈을 되찾기 어려워진다.

◇수분 섭취 늘리고 인공눈물 사용을
뻑뻑함·이물감 같은 눈 자극 증세가 하루 이틀 사이에 서너 번 생기는 정도라면 수분 섭취량을 늘리거나 인공눈물을 넣으면 완화된다. 눈 자극 증세가 하루에 4~5회 나타날 정도로 진행됐다면 하루에 여러 번 넣어도 상관 없는 무방부제 인공눈물을 증상이 있을 때마다 넣어야 한다. 오메가3나 감마리놀렌산 같은 영양소를 보충해도 눈물막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김 원장은 "만약 눈꺼풀에 염증이 있으면 하루 종일 눈 자극 증세를 겪을 수 있는데, 이때는 각막 중심부가 손상될 위험이 있어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이나 TV 등을 오래 보면 눈물이 잘 증발하므로 주의하자. 눈을 자주 깜빡여서 지방 성분이 눈 표면에 적당히 묻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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